골극(osteophyte) 뜻과 bone spur 차이, MRI 결과에서 발견됐다면 알아둘 것들

얼마 전 허리가 아파서 병원에서 MRI를 찍었어요.
결과지를 받아보니까 “osteophyte formation”이라고 적혀있더라고요.
의사 선생님은 골극이 있다고 설명해주셨는데, 집에 와서 보니까 osteophyte 뜻이 정확히 뭔지 궁금해졌습니다.

검색해보니까 bone spur라는 말도 나오고, 뼈곁 돌기라는 표현도 보이더라고요.
다 같은 말인지, 뭔가 다른 건지 헷갈렸어요.

물리치료사로 일하면서 환자분들께 골극에 대해 자주 설명드리는데요.
오늘은 골극 이란 무엇인지, osteophyte와 bone spur의 차이는 뭔지, 발음은 어떻게 하는지까지 한번에 정리해볼게요.

골극 이란 무엇인가

골극 이란 뼈의 가장자리에 가시처럼 자라난 뼈 돌기를 말해요.
쉽게 말하면 뼈에 작은 가시가 돋아난 거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의학 용어로는 osteophyte라고 부르는데요.
osteo는 뼈를 뜻하고, phyte는 자라다라는 의미예요.
그래서 osteophyte 뜻을 직역하면 “뼈에서 자라난 것” 정도가 됩니다.

우리말로는 골극(骨棘)이라고 쓰는데, 한자를 풀어보면 뼈 골(骨)에 가시 극(棘)이에요.
뼈에 생긴 가시라는 뜻이니까 이름 그대로인 셈이죠.

뼈곁 돌기라는 표현도 같은 의미로 쓰입니다.
뼈 옆에 돌출된 부분이라는 뜻이에요.

osteophyte 발음은 어떻게 할까

osteophyte 발음이 궁금하신 분들이 많더라고요.
영어로는 “아스티오파이트” 또는 “오스티오파이트”라고 읽어요.

정확하게는 /ˈɒstiəʊfaɪt/ 인데, 한글로 표기하면 “오스티오파잇” 정도가 됩니다.
미국식으로는 “아스티오파잇”에 가깝게 발음하기도 해요.

병원에서는 보통 그냥 “골극”이라고 한국어로 말씀하시는 경우가 많아서, 영어 발음을 쓸 일은 많지 않을 거예요.
다만 영어 논문이나 해외 자료를 찾아볼 때 알아두시면 도움이 됩니다.

bone spur와 osteophyte 차이

bone spur 뜻은 osteophyte와 거의 같아요.
bone은 뼈, spur는 가시나 돌기를 뜻하니까 결국 “뼈 가시”라는 의미입니다.

그렇다면 osteophyte와 bone spur 차이는 뭘까요?
사실 둘은 같은 것을 가리키는 다른 표현이에요.

용어사용 맥락
osteophyte골극, 뼈곁 돌기의학 논문, MRI 판독
bone spur골극, 뼈 돌기영어권 일반 표현
bony spur골극bone spur와 동의어
골극뼈 가시한국 의료 현장
뼈곁 돌기골극한국어 순화 표현

osteophyte는 의학적으로 정확한 용어이고, bone spur나 bony spur는 영어권에서 일상적으로 쓰는 표현이에요.
MRI 결과지에는 osteophyte로 적혀있는 경우가 많고, 의사 선생님이 설명하실 때는 골극이라고 말씀하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결론적으로 osteophyte, bone spur, bony spur, 골극, 뼈곁 돌기는 모두 같은 것을 가리켜요.

골극이 생기는 원인 4가지

골극은 왜 생기는 걸까요?
주로 다음과 같은 원인으로 발생합니다.

퇴행성 변화

나이가 들면서 관절 연골이 닳으면 뼈끼리 부딪히게 돼요.
이때 우리 몸이 관절을 안정시키려고 뼈를 더 만들어내면서 골극이 생깁니다.
퇴행성 관절염이 있는 분들에게 흔히 나타나요.

관절에 가해지는 반복적인 스트레스

같은 동작을 오래 반복하면 관절에 미세한 손상이 쌓여요.
몸이 이를 회복하려다 보면 뼈가 과하게 자라면서 골극이 형성될 수 있습니다.

잘못된 자세

오랜 기간 자세가 안 좋으면 특정 관절에 부담이 집중돼요.
목을 앞으로 빼는 거북목 자세가 대표적인데, 경추에 골극이 잘 생기는 원인 중 하나예요.

외상 후 변화

관절 부위에 부상을 입은 후 회복 과정에서 골극이 생기기도 해요.
염좌나 골절 후에 나타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부위별 골극 종류

골극은 몸 여러 곳에 생길 수 있어요.
부위에 따라 부르는 이름이나 증상이 조금씩 다릅니다.

경추 골극 (목뼈)

목뼈에 생기는 골극이에요.
목이 뻣뻣하고 돌리기 어려운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요.
심하면 신경을 눌러서 팔 저림이 생기기도 합니다.

요추 골극 (허리뼈)

허리뼈에 생기는 골극이에요.
허리 통증의 원인이 되기도 하고, 척추관 협착증과 연관되는 경우도 있어요.
저도 MRI에서 요추 골극이 발견됐었는데, 물리치료 받으면서 관리하고 있습니다.

무릎 골극

무릎 관절 가장자리에 생기는 골극이에요.
퇴행성 무릎 관절염이 있는 분들에게 자주 보입니다.
무릎을 구부리거나 펼 때 뻑뻑한 느낌이 들 수 있어요.

발뒤꿈치 골극

발뒤꿈치뼈에 생기는 골극이에요.
족저근막염과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서, 아침에 첫 발을 디딜 때 발바닥이 아픈 증상이 특징적입니다.

골극이 있으면 아픈 건가요

골극이 있다고 해서 반드시 아픈 건 아니에요.
사실 골극이 있어도 아무 증상 없이 지내는 분들이 꽤 많습니다.

문제가 되는 건 골극이 주변 조직을 자극할 때예요.
신경을 누르거나 근육, 인대에 마찰을 일으키면 통증이 생길 수 있어요.

MRI에서 골극이 발견됐다고 해서 무조건 걱정하실 필요는 없어요.
증상이 없다면 당장 치료가 필요하지 않은 경우도 많거든요.

골극 치료는 어떻게 하나요

골극 자체를 없애려면 수술로 깎아내는 방법밖에 없어요.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수술 없이 증상을 관리합니다.

물리치료

주변 근육을 강화하고 관절 가동 범위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돼요.
저도 환자분들께 스트레칭과 근력 운동을 많이 알려드리는데, 꾸준히 하시면 증상이 많이 나아지시더라고요.

약물 치료

소염진통제로 통증과 염증을 줄일 수 있어요.
다만 장기 복용은 위장에 부담이 될 수 있으니 의사 선생님과 상담하시는 게 좋습니다.

주사 치료

통증이 심할 때 스테로이드 주사를 맞기도 해요.
일시적으로 염증을 줄여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수술

보존적 치료로 호전이 안 되고 신경 압박 증상이 심할 때 고려해요.
골극을 제거하거나 신경이 지나가는 공간을 넓혀주는 수술을 합니다.

물리치료사가 전하는 관리 팁

골극이 발견됐다고 해서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퇴행성 변화는 나이가 들면 자연스럽게 생기는 거니까요.

다만 몇 가지 습관을 바꾸면 증상 악화를 막는 데 도움이 됩니다.

좋은 자세를 유지하려고 노력해보세요.
거북목 자세나 오래 앉아 있는 습관이 관절에 부담을 줘요.

관절 주변 근육을 꾸준히 강화하는 것도 중요해요.
근육이 관절을 잘 잡아주면 뼈에 가해지는 스트레스가 줄어듭니다.

통증이 생기면 참지 말고 병원에 가보세요.
조기에 관리하면 악화를 막을 수 있어요.

MRI 결과지에 osteophyte가 적혀있어서 걱정되셨던 분들께 이 글이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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