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워 중 낯선 돌기를 발견했을 때의 당황스러움은 누구나 겪을 수 있습니다. 콘딜로마 증상은 남자와 여자에게 다르게 나타나며, HPV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해 발생합니다. 남자 콘딜로마는 주로 눈에 보이는 부위에 생기지만, 여자 콘딜로마는 내부까지 번질 수 있어 발견이 늦는 경우가 많습니다. 지금부터 남녀 콘딜로마의 주요 차이점을 하나씩 알아보겠습니다.
1. 발생 부위가 완전히 다릅니다
남자 콘딜로마는 음경 끝부분, 포피 안쪽, 음낭, 항문 주위처럼 겉으로 드러난 부위에 주로 생깁니다. 샤워하거나 옷을 갈아입을 때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어서 비교적 빠르게 발견됩니다. 특히 포피 안쪽은 습기가 차기 쉬워 병변이 빠르게 번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여자 콘딜로마는 질 입구, 대음순, 소음순 같은 외부뿐 아니라 질 안쪽이나 자궁경부처럼 눈으로 직접 확인하기 어려운 부위에도 생깁니다. 거울로 봐도 잘 보이지 않는 위치에 있어서 산부인과 검진 중에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궁경부에 생긴 병변은 특히 발견이 늦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2. 초기 모양과 진행 양상이 다릅니다
남자 콘딜로마는 초기에 좁쌀만 한 크기의 작고 말랑한 돌기로 시작됩니다. 색깔은 살색이나 연한 분홍색을 띠며, 시간이 지나면서 여러 개가 뭉쳐 닭벼슬처럼 울퉁불퉁한 형태로 변합니다. 표면이 거칠어지고 크기가 커지면서 속옷에 쓸리는 불편함을 느끼게 됩니다.
여자 콘딜로마도 처음에는 작은 돌기로 나타나지만, 진행되면서 콜리플라워 모양으로 변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흰색이나 살색을 띠며, 여러 개가 무리지어 자라면서 표면이 불규칙해집니다. 생리 주기나 분비물 변화에 따라 병변의 크기나 색깔이 달라질 수 있어서 혼동하기 쉽습니다.
3. 동반 증상에서 차이가 납니다
남자 콘딜로마는 대부분 통증이 없습니다. 간혹 가벼운 가려움을 느끼거나, 병변이 속옷에 쓸려 불편함을 호소하는 정도입니다. 성관계 시 마찰로 인해 출혈이 생기기도 하지만, 심한 통증으로 이어지는 경우는 드뭅니다. 포피 안쪽에 생긴 경우 위생 관리가 어려워 염증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여자 콘딜로마는 냉대하가 늘어나는 증상이 자주 나타납니다. 분비물의 양이 많아지거나 색깔이 변하면서 불쾌한 냄새가 날 수 있습니다. 성관계 시 통증이나 출혈이 생기는 빈도가 남자보다 높고, 질 안쪽이나 자궁경부에 병변이 있으면 불편함이 더 심해집니다. 생리 전후로 가려움이나 따끔거림을 느끼기도 합니다.
4. 합병증 위험도가 다릅니다
남자 콘딜로마는 상대적으로 합병증 위험이 낮은 편입니다. 대부분 피부 표면의 병변으로 끝나고, 치료 후 흉터나 색소침착이 남을 수 있지만 심각한 건강 문제로 이어지는 경우는 드뭅니다. 다만 항문 주위에 생긴 경우 드물게 항문암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여자 콘딜로마는 자궁경부로 번질 경우 큰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콘딜로마를 일으키는 HPV 6번, 11번 유형은 암을 유발하지 않지만, HPV 고위험군(16번, 18번)과 동시 감염될 경우 자궁경부암으로 진행될 위험이 있습니다. 그래서 여성은 콘딜로마 치료 후에도 정기적인 자궁경부 검사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임신 중 감염되면 출산 시 신생아에게 전염될 가능성도 있어 더욱 주의해야 합니다.
5. 관리 포인트가 다릅니다
남자 콘딜로마는 위생 관리가 비교적 간단합니다. 포피 안쪽을 깨끗하게 씻고, 통기성 좋은 속옷을 입으며, 병변 부위를 손으로 만지지 않는 것만으로도 재발을 어느 정도 막을 수 있습니다. 치료 후 3개월, 6개월 단위로 검진을 받으면서 재발 여부를 확인하면 됩니다.
여자 콘딜로마는 생리 주기와 호르몬 변화가 병변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관리가 더 복잡합니다. 생리 전후로 습도가 높아지면 HPV 바이러스가 활성화되기 쉬워 재발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약산성 세정제를 사용하고, 면 소재 속옷을 매일 갈아입으며, 꽉 끼는 옷을 피해야 합니다. 치료 후에도 정기적인 산부인과 검진과 자궁경부 검사를 병행해야 하며, 특히 HPV 백신 접종으로 고위험군 감염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조기 발견이 가장 중요합니다
콘딜로마 증상은 남자와 여자에게 다르게 나타나지만, 공통점은 초기에 발견할수록 치료가 쉽다는 것입니다. 남자는 눈에 보이는 부위에 생겨 발견이 빠르지만 부끄러움 때문에 병원 방문을 미루는 경우가 많고, 여자는 내부에 생겨 발견 자체가 늦는 경우가 많습니다.
작은 돌기 하나라도 이상하다고 느껴지면 혼자 고민하지 말고 전문의 진료를 받으세요. 곤지름은 생각보다 흔한 질환이고, 적절한 치료로 충분히 개선할 수 있습니다. 치료 후에는 면역력 관리와 위생 습관으로 재발을 막을 수 있으니, 오늘부터 작은 변화를 시작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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