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 보호대 원리, 효과 | 물리치료사가 직접 설명해드릴게요 (+ 착용 시간까지)

무릎이 시큰거려서 처음 무릎보호대를 찾게 됐어요

솔직히 저도 처음엔 무릎보호대 효과 있나요? 하는 의문이 컸어요.
러닝을 좋아해서 매일 5km씩 뛰었는데, 어느 날부터 무릎 앞쪽이 시큰거리기 시작하더라고요.
병원에서 슬개건염 초기라는 말을 듣고 무릎보호대를 처음 사게 됐습니다.

근데 막상 차고 뛰어보니까 확실히 통증이 줄더라고요.
그래서 물리치료사로 일하면서 배운 내용이랑 직접 착용해본 경험을 합쳐서 정리해보려고 해요.

무릎 보호대 원리가 뭔지, 러닝이나 헬스할 때 진짜 효과가 있는 건지, 착용 시간은 어느 정도가 적당한지 궁금하셨던 분들께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무릎 보호대 원리, 생각보다 단순해요

무릎보호대가 통증을 줄여주는 원리는 크게 네 가지로 나눌 수 있어요.

첫 번째는 슬개골 안정화예요.
무릎을 감싸서 슬개골이 제자리에서 움직이도록 잡아주는 거예요.
특히 슬개건 무릎 보호대 효과가 여기서 나오는데, 슬개골 아래 힘줄 부분을 압박해서 충격을 분산시켜줍니다.

두 번째는 압박을 통한 부종 감소예요.
적당한 압박은 무릎 주변 혈류를 조절해서 붓기를 줄여줘요.
다만 너무 세게 조이면 오히려 혈액순환이 안 되니까 주의가 필요합니다.

세 번째는 관절 움직임 제한이에요.
무릎이 과도하게 꺾이거나 돌아가는 걸 막아줘요.
연골이 닳았거나 인대가 약한 분들에게 이 효과가 특히 크게 느껴집니다.

네 번째는 고유수용감각 자극이에요.
조금 어려운 말 같지만, 쉽게 말하면 무릎에 뭔가 감겨 있다는 느낌이 뇌에 전달되면서 무릎을 더 조심스럽게 쓰게 되는 거예요.
이게 부상 예방에도 도움이 됩니다.

운동별 무릎보호대 효과 비교

제가 직접 여러 상황에서 착용해보고 느낀 효과 차이를 정리해봤어요.

운동 종류체감 효과추천 타입
러닝/달리기슬개골 흔들림 감소, 착지 충격 분산슬리브형 또는 스트랩형
헬스(스쿼트/레그프레스)무릎 안정감 증가, 무게 집중력 향상니랩 또는 힌지형
등산하산 시 충격 완화, 피로도 감소오픈 파텔라형
일반 걷기가벼운 지지감얇은 압박형

달리기 무릎보호대 효과는 제가 직접 느낀 게 확실했어요.
보호대 없이 뛰면 착지할 때마다 슬개골이 흔들리는 느낌이었는데, 차고 나니까 그 불안정함이 확 줄었거든요.

헬스 무릎보호대 효과도 괜찮았어요.
스쿼트 할 때 무릎 걱정 없이 자세에만 집중할 수 있으니까 운동 퀄리티가 올라가더라고요.

다만 무릎보호대 러닝용과 헬스용은 제품 타입이 다르니까, 본인 운동에 맞는 걸 선택하는 게 중요합니다.

무릎보호대 착용 시간, 얼마나 차고 있어야 할까요

이 부분이 가장 많이들 궁금해하시더라고요.

결론부터 말하면, 무릎보호대 착용 시간은 필요한 상황에서만 제한적으로 사용하는 게 좋아요.

운동할 때, 오래 걸을 때, 계단을 많이 오르내릴 때처럼 무릎에 부하가 가는 상황에서 착용하고 그 외 시간에는 풀어주는 거죠.

대한정형외과학회에서도 보조기 장기 착용 시 근력 약화 가능성을 언급하고 있어요.

저는 러닝할 때만 착용하고, 집에서는 빼고 있어요.
이렇게 선택적으로 쓰는 게 무릎 근육 유지에도 좋더라고요.

무릎보호대 부작용과 단점, 솔직하게 말씀드릴게요

무릎보호대 부작용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정리해드릴게요.

근력 약화 가능성이 있어요.
무릎 보호대 하루 종일 차고 있으면 무릎 주변 근육이 보호대에 의존하게 되면서 자체적인 힘이 약해질 수 있어요.
그래서 하루종일 착용하는 건 권장하지 않습니다.

혈액순환 문제도 생길 수 있어요.
너무 꽉 조이거나 장시간 착용하면 다리가 저리거나 붓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거든요.

피부 트러블도 무릎 보호대 단점 중 하나예요.
땀이 차면서 습진이나 가려움증이 생기는 경우가 있어요.
통기성 좋은 소재를 선택하거나 중간중간 환기시켜주는 게 좋습니다.

심리적 의존성도 주의해야 해요.
보호대 없이는 운동을 못 하겠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하면 문제예요.
보호대는 보조 도구일 뿐, 근본적인 치료는 아니라는 점을 기억해주세요.

제대로 된 효과를 보려면 이렇게 착용하세요

무릎보호대 착용법을 잘못 알고 계신 분들이 생각보다 많아요.

우선 위치가 중요한데요, 슬개골(무릎뼈)을 중심으로 위아래 균등하게 감싸야 해요.
너무 위로 올라가거나 아래로 내려가면 고정 효과가 떨어집니다.

압박 강도는 손가락 두 개가 들어갈 정도가 적당해요.
발끝이 저리거나 색이 변하면 너무 조인 거니까 바로 풀어주세요.

사이즈 선택도 중요한데, 무릎 둘레를 정확히 재서 제조사 사이즈표와 비교해보세요.
애매하면 조금 작은 사이즈를 선택하는 게 낫습니다.

정리하면 이렇게 됩니다

무릎 보호대 원리는 슬개골 안정화, 압박, 관절 움직임 제한, 고유수용감각 자극 네 가지로 요약할 수 있어요.
효과는 분명히 있지만, 착용 시간과 방법을 지켜야 부작용 없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저도 러닝할 때만 선택적으로 착용하고, 평소에는 무릎 스트레칭과 근력 운동으로 관리하고 있어요.

무릎보호대 추천을 원하신다면, 본인 운동 목적에 맞는 타입을 먼저 파악하는 게 중요해요.
러닝용, 헬스용, 등산용 각각 특성이 다르거든요.

혹시 무릎 통증이 2주 이상 지속된다면 정형외과나 재활의학과 전문의 진료를 받아보시는 걸 권해드립니다.
보호대는 치료 도구가 아니라 보조 도구라는 점, 꼭 기억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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