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 가려움증과 불편한 분비물 때문에 병원에 갔더니 질염이라는 진단을 받으셨나요?
치료를 받았는데도 며칠 지나지 않아 다시 같은 증상이 나타나셨나요?
질염은 크게 세균성 질염, 칸디다 질염, 그리고 당뇨병으로 인한 당뇨성 질염으로 구분됩니다.
각 질염은 원인균이 다르고 치료 방법도 달라서 정확한 구별이 중요합니다.
같은 질염이라도 분비물의 색깔, 냄새, 질감이 확연히 다르며 동반되는 증상에서도 차이를 보입니다.
이 글에서는 세 가지 질염의 증상을 직접 비교하여 어떤 유형인지 구별하는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세균성 질염 vs 칸디다 질염 vs 당뇨성 질염 원인 차이
세균성 질염은 질 내 정상 세균 균형이 깨지면서 발생합니다.
건강한 질에는 유익균인 락토바실러스가 우세하게 존재하는데,
이 균이 줄어들고 혐기성 세균이 과도하게 증식하면 세균성 질염이 생깁니다.
질 세척을 너무 자주 하거나, 항생제를 장기간 복용하거나, 성관계 파트너가 자주 바뀌는 경우 발생 위험이 높아집니다.
칸디다 질염은 곰팡이균인 칸디다 알비칸스가 과도하게 번식하면서 생깁니다.
원래 질 내에 소량 존재하던 칸디다균이 면역력 저하, 임신, 스트레스, 꽉 끼는 옷 착용 등으로 급격히 증가하면 증상이 나타납니다.
항생제 복용 후에도 정상 세균이 줄어들어 칸디다균이 증식할 기회를 얻게 됩니다.
당뇨성 질염은 당뇨병 환자에게서 나타나는 특수한 형태의 칸디다 질염입니다.
높은 혈당으로 인해 질 내 당 농도가 증가하면 칸디다균의 먹이가 풍부해져 감염이 쉽게 발생하고 재발도 잦습니다.
당뇨병으로 면역 기능이 저하된 상태에서는 감염에 대한 방어력도 약해집니다.
추가 참고 자료 : 나무위키 “질염”
분비물로 보는 3가지 질염 증상 비교
세 가지 질염을 가장 쉽게 구별하는 방법은 분비물의 특징을 관찰하는 것입니다.
세균성 질염의 분비물은 회색이나 흰색을 띠며 묽고 물처럼 흐릅니다.
가장 특징적인 것은 생선 비린내와 같은 강한 악취가 난다는 점입니다.
특히 성관계 후나 생리 기간에 냄새가 더 심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칸디다 질염의 분비물은 하얗고 걸쭉하며 덩어리진 형태를 보입니다.
치즈 조각이나 두부, 요구르트 같은 모양으로 묘사되며 냄새는 거의 없거나 약간 시큼한 정도입니다.
분비물 양이 평소보다 현저히 많아지는 것도 특징입니다.
당뇨성 질염은 칸디다 질염과 유사하게 하얀 덩어리진 분비물이 나옵니다.
하지만 양이 더 많고, 분비물이 지속적으로 나오며, 치료 후에도 빠르게 재발하는 차이가 있습니다.
혈당 조절이 잘 되지 않을 때 분비물 양이 급격히 증가합니다.
가려움증과 통증 증상 차이 4가지
질염의 주요 증상인 가려움증과 통증도 유형에 따라 차이를 보입니다.
세균성 질염의 가려움과 불편감
세균성 질염은 가려움증이 상대적으로 약하거나 없는 경우도 많습니다.
대신 질 내부가 따갑거나 화끈거리는 느낌이 듭니다.
배뇨 시 불편감이나 성관계 시 통증을 느낄 수 있습니다.
칸디다 질염의 심한 가려움
칸디다 질염은 참기 힘들 정도로 심한 가려움증이 특징입니다.
밤에 증상이 더 심해져 수면을 방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질 입구와 외음부가 빨갛게 부어오르고 따가운 느낌이 동반됩니다.
당뇨성 질염의 지속적인 가려움
당뇨성 질염은 칸디다 질염과 유사하게 심한 가려움이 나타납니다.
차이점은 가려움이 더 오래 지속되고, 치료 후에도 쉽게 재발한다는 것입니다.
피부 손상이 생기기 쉽고, 상처 치유도 느린 편입니다.
통증 정도의 비교
세균성 질염은 통증보다는 불편감이 주된 증상입니다.
칸디다 질염과 당뇨성 질염은 가려움과 함께 타는 듯한 통증이 동반됩니다.
특히 배뇨 시나 성관계 시 통증이 심해지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3가지 질염 증상 비교표
세 가지 질염의 주요 증상을 한눈에 비교할 수 있도록 정리했습니다.
| 구분 | 세균성 질염 | 칸디다 질염 | 당뇨성 질염 |
|---|---|---|---|
| 분비물 색상 | 회색, 흰색 | 하얀색 | 하얀색 |
| 분비물 질감 | 묽고 물같음 | 걸쭉하고 덩어리짐 | 걸쭉하고 덩어리짐 |
| 냄새 | 생선 비린내 (강함) | 거의 없음 | 거의 없음 |
| 가려움 정도 | 약함 또는 없음 | 매우 심함 | 매우 심함 |
| 통증 | 약한 불편감 | 타는 듯한 통증 | 타는 듯한 통증 |
| 재발 빈도 | 중간 | 중간 | 매우 높음 |
| 주요 원인 | 세균 균형 파괴 | 곰팡이균 증식 | 높은 혈당 |
재발 패턴으로 구별하는 방법
질염의 재발 양상도 유형을 구별하는 중요한 단서입니다.
세균성 질염은 치료 후 개선되지만 몇 개월 후 재발할 수 있습니다.
재발 시에도 항생제 치료로 비교적 잘 관리됩니다.
칸디다 질염은 면역력이 떨어지거나 항생제 복용 시 재발합니다.
스트레스가 심한 시기나 생리 전후에 증상이 나타나는 경향이 있습니다.
당뇨성 질염은 세 가지 중 재발이 가장 잦습니다.
혈당 조절이 잘 되지 않으면 한 달에 여러 번 재발하기도 합니다.
치료를 받아도 며칠 만에 다시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혈당을 정상 범위로 유지해야만 재발을 줄일 수 있습니다.
정확한 진단이 중요한 이유
증상만으로 질염 유형을 추측할 수 있지만, 정확한 진단은 전문의의 검사를 통해 이루어집니다.
세균성 질염과 칸디다 질염을 혼동하여 잘못된 치료를 받으면 증상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세균성 질염에는 항생제가, 칸디다 질염에는 항진균제가 사용되므로 구별이 중요합니다.
당뇨성 질염의 경우 질염 치료와 함께 혈당 관리가 병행되어야 효과적입니다.
산부인과에서는 질 분비물 검사, pH 측정, 현미경 검사 등으로 정확히 진단합니다.
반복적인 질염으로 고민하신다면 당뇨병 검사도 함께 받아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질염 예방을 위한 관리 방법
질염 유형과 관계없이 도움이 되는 관리 방법입니다.
통풍이 잘 되는 면 소재 속옷을 착용하고, 꽉 끼는 옷은 피합니다.
질 세척은 하루 1회 이하로 제한하며, 순한 여성 청결제를 사용합니다.
당뇨병이 있다면 규칙적인 혈당 측정과 관리가 가장 중요합니다.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 충분한 수면과 균형 잡힌 식사를 유지합니다.
프로바이오틱스 섭취는 질 내 유익균을 늘리는 데 도움이 됩니다.
세균성 질염, 칸디다 질염, 당뇨성 질염은 각각 다른 원인과 증상을 가지고 있습니다.
분비물의 특징과 가려움 정도, 재발 패턴을 관찰하면 어느 유형에 가까운지 추측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를 위해서는 반드시 전문의 상담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