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에서 크라운 치료를 받고 금니로 씌운 치아가 갑자기 아프기 시작하면 당황스럽습니다.
신경치료까지 받고 단단한 금으로 씌웠는데 왜 씌운이 통증이 생길까요?
씌운 치아 안쪽에 2차 충치가 생기거나 치아 뿌리에 염증이 퍼진 경우가 많습니다.
오늘은 금니의 숨겨진 문제점과 세라믹 크라운으로 바꿔야 하는 이유를 알아보겠습니다.
씌운이가 아픈 이유, 정확히 알아야 합니다
크라운 치료를 마친 후에도 통증이 생기는 경우는 생각보다 흔합니다.
많은 분들이 “신경치료도 했고 금으로 씌웠는데 왜 아플까?”라고 의아해하십니다.
씌운 치아 통증의 가장 큰 원인은 크라운 내부에 생긴 2차 충치입니다.
치아와 크라운 사이에 미세한 틈이 생기면 그 사이로 세균이 침투합니다.
음식물 찌꺼기가 끼고 썩으면서 충치가 진행되는데, 문제는 육안으로 확인이 어렵다는 점입니다.
두 번째 원인은 치아 뿌리 쪽으로 퍼진 염증입니다.
치아 안쪽에 있던 염증이 뿌리를 타고 내려가 주변 잇몸까지 번지면 엑스레이에서 검은 그림자로 나타납니다.
이 상태가 되면 치아를 살리기 어려워 발치를 고려해야 하는 상황이 됩니다.
세 번째는 씌운 치아 주변의 잇몸 염증입니다.
크라운과 잇몸 경계 부위에 플라그가 쌓이면 잇몸이 붓고 피가 나며 통증이 발생합니다.
금니의 치명적인 단점 3가지
금니, 즉 골드 크라운은 오랫동안 치과 치료의 표준으로 여겨졌습니다. 하지만 최근 들어 금니의 문제점이 하나둘씩 드러나고 있습니다.
첫째, 엑스레이로 내부를 볼 수 없습니다.
금은 밀도가 높은 금속이라 엑스레이가 투과하지 못합니다.
크라운 안쪽에 충치가 얼마나 진행됐는지 확인할 방법이 없습니다. 환자가 통증을 호소하거나 냄새가 날 때쯤이면 이미 충치가 상당히 진행된 상태입니다.
둘째, 금은 시간이 지나면서 변형됩니다.
연성과 전성이 좋아 힘을 받으면 조금씩 늘어나는 성질이 있습니다.
처음에는 치아에 딱 맞았던 크라운이 점차 변형되면서 치아와 사이에 틈이 생깁니다. 이 틈으로 세균이 들어가 2차 충치가 발생합니다.
셋째, 치료 시기를 놓치기 쉽습니다.
금니 안쪽의 상태를 확인할 수 없어 문제가 생겨도 조기 발견이 어렵습니다. 심각해질 때까지 모르다가 결국 발치까지 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세라믹 크라운으로 바꿔야 하는 3가지 이유
1. 엑스레이 투과성으로 조기 발견 가능
세라믹 크라운의 가장 큰 장점은 엑스레이 투과가 된다는 점입니다.
쎄렉 세라믹은 치아 최외각 성분과 유사한 재료로 만들어져 엑스레이가 크라운 내면을 통과합니다.
정기 검진 때 엑스레이를 찍으면 치아 머리부터 뿌리까지 전체 상태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2차 충치가 생기더라도 초기에 발견해 간단한 치료로 해결할 수 있습니다.
치아 뿌리의 염증도 조기에 파악해 신경치료나 발치 같은 큰 치료를 피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금니와 세라믹 크라운을 나란히 찍은 엑스레이를 보면 차이가 명확합니다.
금니는 하얗게 불투명하게 나타나지만, 세라믹은 치아처럼 반투명하게 보여 내부 상태를 선명하게 보여줍니다.
2. 변형이 적어 장기간 밀착 유지
세라믹은 금속이 아니기 때문에 늘어나거나 변형되지 않습니다.
처음 씌웠을 때의 정밀한 밀착 상태를 오래 유지합니다.
치아와 크라운 사이의 틈이 생기지 않으니 세균 침투 가능성이 현저히 줄어듭니다.
음식물이 끼지 않아 냄새가 나거나 불쾌감을 느낄 일도 없습니다.
씌운 치아를 오랫동안 건강하게 사용할 수 있는 조건이 갖춰지는 겁니다.
쎄렉 시스템으로 제작한 세라믹 크라운은 컴퓨터로 정밀하게 디자인되어 0.1mm 단위까지 환자의 치아에 맞춰집니다. 이런 정밀도 덕분에 장기간 사용해도 틈이 생기지 않습니다.
3. 비용 대비 효과가 뛰어남
과거에는 세라믹 크라운이 고가여서 부담스러웠습니다. 하지만 쎄렉 같은 CAD/CAM 시스템이 도입되면서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외부 치과기공소에 맡기지 않고 치과 내에서 직접 제작하니 중간 비용이 줄었습니다. 제작 기간도 짧아져 하루 만에 치료가 끝나는 경우도 많습니다. 임시 크라운을 쓰고 몇 주 기다릴 필요가 없습니다.
장기적으로 보면 세라믹이 더 경제적입니다. 금니는 내부를 확인할 수 없어 문제가 커진 후에야 발견됩니다. 재치료 비용, 신경치료 비용, 최악의 경우 발치 후 임플란트 비용까지 들 수 있습니다. 세라믹은 조기 발견으로 이런 추가 비용을 막아줍니다.
씌운이 통증, 언제 치과에 가야 할까요?
씌운 치아에서 통증이 느껴지거나 뜨는 느낌이 들면 바로 치과를 방문해야 합니다. 다음 증상이 하나라도 있다면 미루지 마세요.
씌운 치아를 씹을 때 통증이 있거나, 차갑거나 뜨거운 음식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경우입니다. 씌운 치아 주변 잇몸이 붓거나 피가 나는 것도 위험 신호입니다. 치아와 크라운 사이에서 냄새가 나거나 이물질이 자주 끼는 느낌도 문제가 있다는 증거입니다.
치과에 가면 엑스레이 검사를 통해 정확한 상태를 확인합니다. 금니의 경우 내부가 보이지 않아 임상 검사에 의존하지만, 뿌리 쪽 염증은 엑스레이에 나타납니다.
씌운 치아 관리, 이것만은 꼭 하세요
크라운 치료를 받았다고 해서 관리를 소홀히 하면 안 됩니다. 오히려 더 신경 써야 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치실 사용입니다. 칫솔만으로는 치아 사이의 음식물을 제거할 수 없습니다. 하루에 한 번, 자기 전에 치실로 치아 사이사이를 꼼꼼히 닦아주세요. 치간칫솔도 도움이 됩니다.
정기 검진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6개월에 한 번씩 치과를 방문해 엑스레이 검사와 스케일링을 받으세요. 특히 금니를 하신 분은 내부를 확인할 수 없으니 더 자주 검진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딱딱하거나 질긴 음식을 씹을 때는 주의하세요. 세라믹은 강도가 높지만 과도한 충격에는 깨질 수 있습니다. 얼음이나 딱딱한 사탕을 씌운 치아로 깨물지 마세요.
씌운이 통증, 방치하면 발치까지 갑니다
씌운 치아의 통증을 “조금 있으면 괜찮아지겠지”라고 넘기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씌운이 통증은 저절로 좋아지지 않습니다.
크라운 안쪽의 2차 충치는 계속 진행됩니다. 충치가 치아 뿌리까지 내려가면 염증이 생기고, 염증이 주변 잇몸과 뼈까지 퍼지면 치아를 살릴 방법이 없어집니다.
실제 사례를 보면, 금니 안쪽에 생긴 충치를 몰랐다가 통증이 심해져서 치과를 찾았을 때는 이미 치아 우식이 너무 심해 발치해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남아있는 치질이 거의 없어 뿌리 치료조차 불가능한 상태가 됩니다.
발치 후에는 임플란트나 브릿지 치료를 해야 하는데, 이는 비용도 많이 들고 치료 기간도 깁니다. 처음부터 세라믹으로 치료했거나 조기에 발견했다면 피할 수 있는 일입니다.
건강한 치아, 오래 쓰려면
치아는 한 번 잃으면 되돌릴 수 없습니다. 크라운 치료를 받은 치아라도 관리만 잘하면 평생 쓸 수 있습니다.
금니를 하신 분들은 세라믹으로 교체를 고려해보세요. 특히 씌운 지 오래됐거나 불편한 증상이 있다면 더욱 그렇습니다. 세라믹 크라운은 심미성도 뛰어나 앞니에도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새로 크라운 치료를 계획 중이라면 처음부터 세라믹을 선택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당장의 비용은 조금 더 들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치아 건강을 지키는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치아 건강은 삶의 질과 직결됩니다. 씌운이 통증이 있다면 미루지 말고 지금 바로 치과 예약을 잡으세요. 작은 불편함을 무시하다가 큰 문제로 키우는 것만큼 안타까운 일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