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절기만 되면 편도가 퉁퉁 붓고 침 삼킬 때마다 바늘로 찌르는 것 같은 분들 계시죠.
저도 어릴 때부터 편도가 약한 편이에요.
물리치료사로 일하면서 하루 종일 환자분들과 대화해야 하는데, 지난달에 편도염이 심하게 와서 목소리가 거의 안 나왔어요.
병원 가서 약은 받았는데, 집에서 뭘 마시면 좀 나을까 싶어서 편도선에 좋은 차를 이것저것 찾아봤거든요.
그래서 직접 여러 가지 마셔보면서 효과 차이를 비교해봤어요.
오늘은 편도 부었을 때 제가 실제로 마셔본 차 5가지를 정리해볼게요.
편도염 직빵인 차가 뭔지 궁금하신 분들, 편도선에 좋은 민간요법을 찾고 계신 분들께 도움이 됐으면 좋겠어요.
도라지차 효능과 후기
편도선에 좋은 차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게 도라지차예요.
예로부터 목과 기관지 건강에 좋다고 알려져 있잖아요.
저는 마른 도라지를 사서 30분 정도 끓여 마셨어요.
처음엔 쌉싸름한 맛이 좀 낯설었는데, 꿀을 한 스푼 넣으니까 훨씬 마시기 편하더라고요.
3일 정도 꾸준히 마셨더니 편도 붓기가 좀 가라앉는 느낌이었어요.
특히 아침에 일어났을 때 목 안쪽이 덜 뻣뻣했어요.
도라지에는 사포닌 성분이 들어 있어서 가래를 삭이고 점막을 보호하는 데 좋다고 해요.
국립농업과학원에서도 도라지의 기관지 건강 효과를 소개하고 있어요.
유자차 효능과 후기
편도염 유자차가 좋다는 얘기 많이 들어보셨을 거예요.
비타민C가 풍부해서 면역력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하더라고요.
저는 시중에서 파는 유자청을 따뜻한 물에 타서 마셨어요.
새콤달콤한 맛이라 아픈 목에도 부드럽게 넘어갔어요.
편도가 부어서 침 삼키기 힘들 때 유자차 마시니까 목 넘김이 훨씬 편했어요.
자극이 덜해서 하루에 2~3잔씩 꾸준히 마실 수 있었고요.
다만 유자청에 설탕이 많이 들어간 제품도 있으니까, 당 함량 확인하고 고르시는 게 좋아요.
생강차 효능과 후기
편도선 생강차도 많이들 추천하시더라고요.
몸을 따뜻하게 해주고 항균 효과가 있다고 해서 마셔봤어요.
생강을 얇게 썰어서 물에 넣고 20분 정도 끓였어요.
대추 몇 알 넣으면 단맛도 나고 향도 좋아져요.
저같은 경우 그냥 생강차는 마시기 어려워서 레몬 생강차를 마셨어요
마시면 속부터 훈훈해지는 게 느껴지더라고요.
특히 오한이 있고 몸이 으슬으슬할 때 효과적이었어요.
다만 생강차는 처음에 좀 자극적일 수 있어요.
편도가 많이 부어서 예민한 상태라면 연하게 타서 드시는 게 좋아요.
배숙 효능과 후기
배숙은 배를 꿀과 함께 쪄서 만든 전통 음료예요.
기침이 심하고 편도가 아플 때 특히 좋다고 해서 만들어봤어요.
배 윗부분을 자르고 속을 파낸 다음, 꿀이랑 생강을 조금 넣고 찜기에 30분 정도 쪄주면 돼요.
시간은 좀 걸리지만 직접 만들어 먹으니까 마음까지 따뜻해지더라고요.
편도 통증이 심했던 날 저녁에 배숙 먹고 잤는데, 다음 날 아침 목 상태가 확실히 나아져 있었어요.
배에 들어 있는 루테올린 성분이 염증 완화에 도움을 준다고 해요.
꿀물 효능과 후기
가장 간단하게 만들 수 있는 게 꿀물이에요.
따뜻한 물에 꿀만 타면 되니까 바쁠 때도 부담 없이 마실 수 있어요.
꿀에는 천연 항균 성분이 있어서 목 점막을 보호하는 데 좋다고 해요.
특히 밤에 자기 전에 마시면 건조해지기 쉬운 목을 촉촉하게 유지해줘요.
저는 출근 전이랑 자기 전에 꼭 꿀물 한 잔씩 마셨어요.
간단한데 효과는 꽤 괜찮았어요.
마누카꿀처럼 항균력이 높은 꿀을 쓰면 더 좋다고 하는데, 일반 꿀도 충분히 효과 있었어요.
편도선에 좋은 차 5가지 효과 비교표
| 차 종류 | 주요 효능 | 맛 특징 | 추천 상황 | 주의사항 |
|---|---|---|---|---|
| 도라지차 | 가래 완화, 점막 보호 | 쌉싸름함 | 가래 끼고 목 칼칼할 때 | 꿀 넣으면 마시기 편함 |
| 유자차 | 비타민C 보충, 면역력 | 새콤달콤 | 자극 없이 자주 마시고 싶을 때 | 당 함량 높은 제품 주의 |
| 생강차 | 몸 따뜻하게, 항균 | 알싸함 | 오한 있고 추울 때 | 자극적이니 연하게 |
| 배숙 | 기침 완화, 염증 완화 | 달콤함 | 기침 심하고 통증 심할 때 | 만드는 데 시간 소요 |
| 꿀물 | 점막 보호, 수분 보충 | 달콤함 | 간편하게 자주 마시고 싶을 때 | 당뇨 있으면 주의 |
이 표 참고해서 본인 증상에 맞는 차를 골라 드셔보세요.
편도염 피해야 할 음식
편도선에 좋은 차를 마시는 것만큼 피해야 할 음식도 중요해요.
제가 편도염 걸렸을 때 먹고 후회한 것들이 있거든요.
매운 음식은 편도에 자극을 줘서 붓기가 더 심해질 수 있어요.
저도 라면 먹었다가 다음 날 목이 더 아팠어요.
너무 뜨거운 음식도 피하는 게 좋아요.
편도가 예민한 상태에서 뜨거운 게 닿으면 자극이 되거든요.
딱딱하고 거친 음식도 조심하셔야 해요.
과자나 견과류 같은 거 먹으면 목 넘길 때 긁히는 느낌이 나요.
대신 편도염 죽처럼 부드러운 음식이 좋아요.
저는 죽이랑 따뜻한 차 위주로 먹으면서 회복했어요.
함께 하면 좋은 민간요법
편도선에 좋은 민간요법 중에 소금물 가글도 효과 있었어요.
따뜻한 물에 소금 반 스푼 넣고 30초 정도 가글하면 돼요.
하루에 3~4번 정도 했는데, 편도 붓기 가라앉히는 데 도움이 됐어요.
프로폴리스 스프레이도 같이 쓰면 좋아요.
저도 차 마시면서 틈틈이 목에 뿌렸는데, 회복이 더 빨랐던 것 같아요.
그리고 가습기 틀어서 실내 습도 50~60%로 유지해주세요.
건조하면 편도가 더 아프거든요.
마무리하며
편도 부었을 때 따뜻한 차로 관리하면 확실히 회복에 도움이 돼요.
물론 증상이 심하거나 열이 나면 꼭 병원에 가셔야 해요.
저도 이번에 편도염 겪으면서 느낀 건데, 평소에 면역력 관리를 잘 해야겠더라고요.
환절기에는 특히 수분 섭취 잘 하고, 목 건조하지 않게 신경 쓰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목감기 초기 증상일 때 도움이 되는 차도 따로 정리해뒀으니까 참고하셔도 좋을 것 같아요.
오늘 내용이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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