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치를 아무리 열심히 해도 입에서 이상한 냄새가 나는 경험, 해보신 적 있으신가요?
거울을 보며 목 안쪽을 들여다보니 편도 부근에 노르스름한 알갱이 같은 게 박혀 있습니다.
손가락이나 면봉으로 건드려 빼보니 그 작은 덩어리에서 믿기 힘든 악취가 납니다.
이게 바로 편도 결석입니다.
처음 경험하면 당황스럽고, “나만 이런 건가?”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하지만 편도 결석은 성인의 약 10% 이상이 경험할 정도로 흔한 증상입니다.
문제는 이게 왜 생기는지, 어떻게 제거해야 하는지, 그리고 왜 이렇게 냄새가 심한지 제대로 아는 사람이 많지 않다는 것입니다.
오늘은 편도 결석이 발생하는 원인 4가지와 안전한 제거 방법, 그리고 그 지독한 냄새의 정체까지 한 번에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끝까지 읽으시면 편도 결석에 대한 궁금증이 대부분 해결될 것입니다.
편도 결석이란?
편도 결석은 편도선 표면에 있는 작은 구멍(편도와)에 음식물 찌꺼기, 세균, 죽은 세포 등이 쌓여서 굳어진 덩어리입니다.
의학적으로는 편도석(Tonsillolith)이라고 부릅니다.
크기는 쌀알만 한 것부터 콩알 크기까지 다양합니다.
색깔은 보통 황백색이나 연노란색을 띠며, 만져보면 치즈처럼 부드럽거나 돌처럼 딱딱한 경우도 있습니다.
편도 결석 자체는 건강에 심각한 위협이 되지는 않습니다.
다만 목에 이물감이 느껴지거나, 무엇보다 심한 구취의 원인이 되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고민합니다.
편도 결석 발생 원인 4가지
편도 결석이 왜 생기는지 궁금하신 분들이 많습니다.
주요 원인을 4가지로 정리해 보겠습니다.
첫 번째, 편도와의 구조적 특성입니다.
편도선 표면에는 편도와라고 불리는 작은 구멍들이 있습니다.
이 구멍이 선천적으로 깊거나 많은 사람은 음식물과 세균이 끼기 쉬워서 결석이 잘 생깁니다.
편도 결석이 유독 자주 생기는 사람과 평생 한 번도 안 생기는 사람의 차이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두 번째, 만성 편도염이나 반복적인 염증입니다.
편도선에 염증이 자주 생기면 편도와가 점점 넓어지고 깊어집니다.
그만큼 이물질이 쌓일 공간이 많아지면서 결석 발생 확률이 높아집니다.
과거에 편도선염을 여러 번 앓았던 분들에게서 편도 결석이 더 흔하게 나타나는 이유입니다.
세 번째, 구강 위생 상태입니다.
양치질을 소홀히 하거나 혀를 제대로 닦지 않으면 입안에 세균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 됩니다.
이 세균들이 편도와에 쌓인 음식물 찌꺼기와 결합하면서 결석이 형성됩니다.
구강 위생이 나쁘다고 무조건 생기는 건 아니지만, 발생 확률을 높이는 요인임은 분명합니다.
네 번째, 코막힘이나 구호흡 습관입니다.
코가 자주 막히거나 입으로 숨 쉬는 습관이 있으면 입안이 건조해집니다.
침은 자연적인 세정 작용을 하는데, 입이 마르면 이 기능이 떨어집니다.
결과적으로 세균과 찌꺼기가 씻겨 나가지 못하고 편도에 축적되기 쉬워집니다.
편도 결석 냄새가 심한 이유
편도 결석을 처음 빼본 분들이 가장 놀라는 것이 바로 그 냄새입니다.
작은 알갱이 하나에서 상상 이상의 악취가 나기 때문입니다.
이 냄새의 정체는 황화합물(Volatile Sulfur Compounds)입니다.
편도 결석 내부에는 혐기성 세균이 살고 있습니다.
이 세균들이 음식물 찌꺼기와 죽은 세포를 분해하는 과정에서 황화수소와 메틸머캡탄 같은 물질을 만들어냅니다.
이것들이 바로 썩은 달걀이나 음식물 쓰레기에서 나는 것과 비슷한 악취의 원인입니다.
그래서 양치를 아무리 해도 입냄새가 사라지지 않는다면, 편도 결석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입냄새의 원인이 치아나 잇몸이 아니라 목구멍 안쪽에 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편도 결석 제거 방법
편도 결석을 발견했을 때 어떻게 제거해야 할까요?
상황에 따라 자가 제거와 병원 치료로 나눌 수 있습니다.
자가 제거 방법
가장 간단한 방법은 가글입니다.
소금물이나 구강 청결제로 목을 깊숙이 가글하면 작은 결석은 자연스럽게 빠져나오기도 합니다.
하루 2~3회, 특히 식후에 가글하는 습관을 들이면 효과적입니다.
면봉을 사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거울을 보면서 편도 결석이 보이는 부위를 면봉으로 살짝 눌러주면 빠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때 너무 세게 누르거나 깊이 찌르면 점막이 손상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구강 세정기(워터픽)를 사용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물줄기로 편도와에 낀 결석을 씻어내는 방식인데, 수압을 낮게 설정해서 사용해야 합니다.
병원 치료
자가 제거가 어렵거나 결석이 너무 깊이 박혀 있다면 이비인후과를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의료진이 전문 도구로 안전하게 제거해 줍니다.
편도 결석이 너무 자주 생기고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라면 편도 절제술을 고려하기도 합니다.
다만 수술은 최후의 선택지이므로, 전문의와 충분히 상담한 후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자가 제거 시 주의사항
집에서 편도 결석을 제거할 때 꼭 기억해야 할 점들이 있습니다.
절대 뾰족한 도구를 사용하지 마세요.
이쑤시개, 핀셋 끝, 손톱 등으로 제거하려다 편도선에 상처가 날 수 있습니다.
상처가 나면 염증이 생기고, 오히려 결석이 더 잘 생기는 환경이 만들어집니다.
무리하게 깊이 파내려 하지 마세요.
보이지 않는 깊은 곳에 있는 결석을 억지로 빼려다 구역질이 나거나 출혈이 생길 수 있습니다.
쉽게 빠지지 않는 결석은 전문가에게 맡기는 것이 안전합니다.
제거 후에는 반드시 가글하세요.
결석을 뺀 자리에 세균이 남아있을 수 있으므로, 소금물이나 구강 청결제로 깨끗이 헹궈주는 것이 좋습니다.
편도 결석 예방하는 방법
한 번 생긴 편도 결석은 제거해도 다시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완전히 예방하기는 어렵지만, 발생 빈도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되는 방법들이 있습니다.
충분한 수분 섭취가 중요합니다.
물을 자주 마시면 입안이 촉촉하게 유지되고, 침의 세정 작용이 활발해집니다.
하루 1.5~2리터 정도의 물을 마시는 습관을 들여보세요.
식후 가글 습관도 효과적입니다.
음식을 먹은 후 바로 가글을 하면 편도와에 찌꺼기가 쌓이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혀 닦기를 소홀히 하지 마세요.
혀 표면에는 세균이 많이 서식합니다.
양치할 때 혀도 함께 닦아주면 구강 내 세균 수를 줄일 수 있습니다.
구호흡 습관이 있다면 개선이 필요합니다.
코막힘이 원인이라면 이비인후과 진료를 통해 근본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병원에 가야 하는 경우
대부분의 편도 결석은 집에서 관리할 수 있지만,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병원 진료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편도 결석이 한 달에 여러 번 반복해서 생기는 경우입니다.
결석을 제거할 때 출혈이 있거나 통증이 심한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편도 부위가 붓거나 열이 나는 증상이 동반된다면 편도선염일 가능성이 있으므로 빠른 진료가 필요합니다.
또한 결석이 너무 크거나 깊이 박혀서 자가 제거가 불가능한 경우에도 전문의의 도움을 받는 것이 안전합니다.
마무리하며
편도 결석은 많은 분들이 경험하지만 쉽게 말하기 어려운 고민거리입니다.
특히 그 지독한 냄새 때문에 대인관계에서 자신감이 떨어지는 분들도 많습니다.
오늘 정리한 내용을 다시 요약하면 이렇습니다.
편도 결석은 편도와에 세균과 찌꺼기가 쌓여 생기며, 황화합물 때문에 심한 냄새가 납니다.
가글이나 면봉으로 자가 제거가 가능하지만, 무리한 시도는 피해야 합니다.
자주 반복되거나 불편함이 심하다면 이비인후과 진료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꾸준한 구강 위생 관리와 수분 섭취가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오늘 정보가 편도 결석으로 고민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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