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행 보조기 종류 5가지 비교 | 물리치료사가 알려주는 추천 선택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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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 걸음이 불편해지시면서 보행 보조기를 알아보시는 분들 많으시죠?
저도 물리치료사로 일하면서 “어머니께 보행보조기를 사드리려는데 종류가 너무 많아서 뭘 골라야 할지 모르겠어요”라는 질문을 정말 자주 받습니다.

워커, 롤레이터, 실버카…
비슷해 보이는데 뭐가 다른 건지, 우리 부모님 상태에는 어떤 게 맞는 건지 헷갈리실 거예요.

잘못된 보행 보조기를 선택하면 오히려 자세가 무너지거나 낙상 위험이 높아지는 경우도 봤습니다.
오늘은 보행 보조기 종류 5가지를 비교하고, 상황별로 어떤 제품이 적합한지 물리치료사 관점에서 정리해드리겠습니다.

보행 보조기 종류 5가지 한눈에 비교

먼저 5가지 종류의 특징을 표로 정리했습니다.
본인이나 부모님 상태에 맞는 제품을 찾는 데 참고해보세요.

종류특징추천 대상사용 장소
일반 워커바퀴 없음, 들어서 이동상체 힘 있는 분실내
바퀴 워커앞바퀴 2개, 밀면서 이동팔 힘 약한 분실내
롤레이터4바퀴 + 브레이크 + 좌석장거리 보행 필요실내외
실버카수납공간 + 좌석외출, 장보기실외
어깨 워커팔 거치형, U자 구조재활 환자, 수술 후실내

일반 워커

일반 워커

바퀴가 없는 가장 기본적인 형태의 보행 보조기입니다.
사용할 때 워커를 들어서 앞으로 옮긴 뒤 걸음을 내딛는 방식이에요.

장점은 구조가 단순해서 가볍고 가격이 저렴하다는 점입니다.
좁은 실내에서도 사용하기 편하고, 접으면 보관 공간도 적게 차지해요.

단점은 들어서 옮겨야 하기 때문에 상체 근력이 어느 정도 있어야 한다는 거예요.
팔 힘이 많이 약하신 분들은 사용하다 지치실 수 있습니다.

추천 대상은 실내에서 주로 생활하시고, 상체 힘이 어느 정도 유지되는 어르신입니다.

바퀴 워커

바퀴 워커

앞쪽에 바퀴 2개가 달린 구동형 워커입니다.
일반 워커처럼 들 필요 없이 밀면서 이동할 수 있어요.

뒷다리에는 고무 캡이나 스키가 달려 있어서 미끄러짐을 방지합니다.
일반 워커보다 힘이 덜 들기 때문에 팔 근력이 약해진 어르신께 적합해요.

다만 바퀴가 앞에만 있어서 뒤로 밀리는 느낌이 들 수 있습니다.
처음 사용하실 때는 천천히 적응하시는 게 좋아요.

추천 대상은 일반 워커가 무겁게 느껴지시거나, 밀면서 이동하는 게 더 편하신 분입니다.

롤레이터

롤케이터

4개의 바퀴가 모두 달려 있고, 손잡이에 브레이크가 있는 형태입니다.
좌석과 등받이가 있어서 걷다가 쉴 수도 있어요.

병원이나 요양시설에서 가장 많이 보시는 보행 보조기가 바로 이 롤레이터입니다.
실내뿐 아니라 실외에서도 사용할 수 있어서 활용도가 높아요.

장점은 브레이크가 있어서 경사로에서도 안전하고, 지치면 앉아서 쉴 수 있다는 점입니다.

단점은 일반 워커보다 크고 무거워서 좁은 공간에서는 불편할 수 있어요.
또한 브레이크 사용법을 제대로 익히지 않으면 오히려 위험할 수 있습니다.

추천 대상은 어느 정도 걸을 수 있지만 장거리 보행이 힘드신 분, 외출도 하시는 분입니다.

실버카

실버카

롤레이터와 비슷하게 생겼지만, 수납공간이 더 넓고 장보기용으로 설계된 제품입니다.
시장이나 마트 갈 때 짐을 넣을 수 있어서 할머니 유모차라고 부르기도 해요.

좌석도 있어서 앉아 쉴 수 있고, 바구니에 물건도 넣을 수 있어 실용적입니다.

다만 실버카는 보행 보조보다는 외출 보조 목적이 더 강해요.
보행 능력이 많이 떨어지신 분이 실버카에 기대서 걸으시면 자세가 앞으로 쏠릴 수 있습니다.

추천 대상은 걷는 데는 큰 문제가 없지만, 외출 시 짐을 들기 힘들고 중간중간 쉬어야 하는 분입니다.

어깨 워커 (U자형 워커)

어깨 워커, 어깨 보행차

팔꿈치를 거치대에 올려놓고 걷는 형태의 보행 보조기입니다.
주로 병원 재활실에서 많이 보셨을 거예요.

손목이나 손에 힘이 없거나, 수술 후 회복 중인 환자분들께 적합합니다.
상체 체중을 팔꿈치로 분산시키기 때문에 손목 부담이 적어요.

장점은 손잡이를 꽉 쥘 필요가 없어서 손 관절이 안 좋으신 분도 사용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단점은 크기가 커서 좁은 집에서는 사용이 어렵고, 일반 워커보다 가격이 높은 편이에요.

추천 대상은 손목 수술 후 재활 중이거나, 손에 힘을 주기 어려운 환자분입니다.

물리치료사가 알려주는 선택 기준

보행 보조기를 고를 때 가장 중요한 건 현재 보행 능력사용 목적입니다.

실내에서만 사용하신다면 일반 워커나 바퀴 워커가 적합해요.
크기가 작아서 문턱이나 좁은 복도에서도 사용하기 편합니다.

외출도 하신다면 롤레이터나 실버카를 고려해보세요.
다만 롤레이터는 보행 보조가 더 필요한 분, 실버카는 짐 운반이 더 필요한 분께 맞습니다.

재활 목적이라면 어깨 워커가 좋습니다.
특히 고관절 수술, 뇌졸중 재활 초기 환자분들께 많이 처방하는 제품이에요.

그리고 어떤 제품을 고르시든 높이 조절이 가능한지 꼭 확인하세요.
손잡이 높이가 맞지 않으면 허리가 구부정해지거나 어깨에 무리가 갈 수 있습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복지용구 안내에서 장기요양등급이 있으시면 급여 혜택도 확인해보세요.

상황에 따라 보행 보조기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

보행 보조기 종류가 다양해서 처음 고르실 때 헷갈리실 수 있어요.
하지만 어떤 목적으로, 어디서 사용할 건지만 명확하면 선택이 훨씬 쉬워집니다.

부모님 상태에 맞는 보행 보조기를 골라서 안전하게 걸으실 수 있도록 도와드리세요.
궁금한 점 있으시면 댓글로 남겨주셔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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