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생활을 하면서, 그리고 운동을 하고 난 후에 무릎이 비정상적으로 붓거나 또 그로 인해 불편함을 겪은 적 있으신가요?
주변에게 말하고 보여주면서, 많이 “나도 그래~” 라고 말했었을거구요.
즉, 무릎이 부어오르면서 물이 찼다는 말, 주변에서 한 번쯤 그 이상 들어보셨을 겁니다.
갑자기 무릎이 퉁퉁 붓고 열감이 느껴지면 불안해지는 건 당연합니다.
그래서 이렇게 붓는 이 물을 빼야 하는지, 그냥 두면 저절로 사라지는지 궁금하실 텐데요.
오늘은 무릎에 물이 차는 정확한 이유와 언제 치료를 받아야 하는지 명확한 판단법까지 알려드리겠습니다.
무릎에 차는 물, 정체가 뭘까?
무릎 관절에는 평소에도 약 5cc 정도의 액체가 존재합니다.
이걸 활액이라고 부르는데, 관절이 부드럽게 움직이도록 윤활 작용을 합니다.
뼈와 뼈 사이의 마찰을 줄여주는 일종의 쿠션 역할을 하는 거죠.
그런데 무릎에 문제가 생기면 이 활액이 과도하게 분비됩니다.
무릎을 감싸는 활막이라는 얇은 막에 염증이 생기면서 방어 기전으로 물이 차는 겁니다.
우리 몸이 손상된 부위를 보호하려고 하는 자연스러운 반응이에요.
무릎에 물차는 이유 5가지
과도한 운동과 무리한 사용
등산, 달리기, 자전거를 장시간 타면 무릎이 과부하 상태가 됩니다.
특히 평소 운동을 안 하다가 갑자기 무리하면 활막이 자극받아 물이 차게 됩니다.
운동 강도와 빈도를 급격히 높이면 무릎이 적응할 시간이 없어지는 거죠.
외상이나 부상
넘어지거나 무릎을 부딪혔을 때 내부 구조물이 손상될 수 있습니다.
십자인대, 반월상연골 같은 부위가 다치면 출혈과 함께 물이 차오릅니다.
이 경우 물에 피가 섞여 나올 수 있어서 정확한 진단이 중요합니다.
퇴행성 관절염
나이가 들면서 연골이 닳아 없어지면 관절염이 생깁니다.
관절 사이 공간이 좁아지면서 마찰이 증가하고, 이로 인해 염증 반응이 일어납니다.
50대 이상에서 무릎에 물이 자주 차는 건 대부분 관절염 때문이에요.
감염성 관절염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관절에 침투하면 급성 염증이 발생합니다.
고열과 함께 무릎이 빨갛게 붓고 극심한 통증이 동반됩니다.
방치하면 관절이 손상되므로 응급 치료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류마티스 관절염과 통풍
자가면역질환인 류마티스 관절염도 관절액 증가의 원인입니다.
통풍은 요산 결정이 관절에 쌓이면서 극심한 통증과 함께 물이 차오릅니다.
이런 질환들은 혈액검사로 진단할 수 있어요.
무릎 물을 빼야 하는지 판단하는 기준
통증이 심하고 일상생활이 불편할 때
무릎이 너무 팽팽하게 부어서 걷거나 앉는 게 힘들다면 빼는 게 좋습니다.
물이 많이 차면 관절 내 압력이 증가해서 통증이 심해집니다.
이럴 때는 주사로 물을 빼면 즉시 증상이 완화됩니다.
피가 섞여 나오는 경우
물에 피가 섞여 있다면 내부 구조물 손상을 의심해야 합니다.
인대나 연골이 찢어졌을 가능성이 높아 정밀 검사가 필요합니다.
혈액 질환이나 종양일 수도 있으니 반드시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물이 3주 이상 지속될 때
단순 과사용으로 인한 물은 보통 2~3주면 자연스럽게 흡수됩니다.
하지만 그 이상 지속되면 만성 염증이나 다른 질환을 의심해야 합니다.
오래 방치하면 관절 주머니가 두꺼워져서 무릎이 굳을 수 있어요.
반복적으로 물이 차는 경우
물을 뺐는데 며칠 만에 다시 차오른다면 근본 원인이 해결 안 된 겁니다.
이럴 때는 X-ray나 MRI 같은 추가 검사가 필요합니다.
활막염, 연골 조각, 작은 손상 등이 숨어 있을 수 있습니다.
발열과 함께 붓는 증상
무릎이 뜨겁고 붉게 변하면서 열이 난다면 감염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고령자는 증상이 서서히 나타나 놓치기 쉬우니 주의해야 합니다.
이 경우 응급 치료가 필요하므로 즉시 병원을 방문하세요.
집에서 물 빼면 안 되는 이유
일부 사람들이 집에서 직접 주사기로 물을 빼려고 시도하는데 매우 위험합니다.
소독이 제대로 안 되면 세균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또 무릎 주변에는 혈관과 신경이 많아서 잘못 찌르면 손상될 위험이 있어요.
물을 뺀다고 해서 원인이 해결되는 건 아닙니다.
정확한 진단 없이 물만 빼면 계속 재발할 수밖에 없습니다.
무릎에 물 찼을 때 자가 관리법
물이 조금 찼을 때는 휴식과 냉찜질이 도움됩니다.
무릎을 심장보다 높게 올리고 압박 붕대로 감아주면 부기가 빠집니다.
소염진통제를 복용하면 염증과 통증을 줄일 수 있어요.
하지만 3~4일 안에 호전되지 않으면 병원 진료를 받는 게 좋습니다.
무릎에 물이 차는 건 단순 증상이 아니라 몸이 보내는 경고 신호입니다.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고 적절히 치료하면 대부분 회복됩니다.
통증을 참고 방치하지 말고 빠른 진단과 치료로 건강한 무릎을 지키세요.
함께 읽으면 좋은 글
가그린 먹어도 되나요? 안전성 확인하기
혀 백태 치료 효과 빠른 5가지 방법
무릎 추벽 증후군이란? 증상, 원인, 치료 방법 완전 정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