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근이 잦아지면서 저녁을 늦게 먹는 날이 많아졌어요.
그러다 보니 어느 순간부터 명치 끝이 화끈거리고 신트림이 올라오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엔 그냥 체한 줄 알았는데, 며칠이 지나도 속쓰림이 가시질 않더라고요.
약국에 가서 증상을 말씀드렸더니 약사님이 알마겔을 추천해주셨어요.
근데 집에 와서 검색해보니까 겔포스라는 약도 많이 나오고, 알마겔 효능 부작용에 대한 글도 많았습니다.
역류성 식도염에도 효과가 있는지 궁금했고요.
그래서 직접 복용해보면서 알게 된 내용들을 정리해봤어요.
알마겔 효능과 부작용, 겔포스와의 차이까지 궁금하셨던 분들께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알마겔이란
알마겔은 유한양행에서 만든 제산제예요.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등록된 일반의약품으로, 처방전 없이 약국에서 바로 구입할 수 있습니다.
알마겔의 주성분은 알마게이트인데요.
알마게이트는 알루미늄과 마그네슘을 합성해서 만든 성분이에요.
이 성분이 위에서 분비된 위산과 만나면 중화 반응을 일으켜서 속쓰림을 가라앉혀줍니다.
제형은 정제(알약)와 현탁액(짜먹는 형태) 두 가지가 있어요.
저는 휴대하기 편한 알마겔 현탁액을 샀는데, 스틱 형태라서 가방에 넣고 다니면서 먹기 좋았습니다.
알마겔 효능 4가지
알마겔은 위산을 중화시켜서 다음과 같은 증상들을 개선해줍니다.
속쓰림 완화
과도하게 분비된 위산이 위벽을 자극하면 속이 쓰린 느낌이 들어요.
알마겔을 먹으면 알마게이트 성분이 위산을 중화시켜서 속쓰림이 가라앉습니다.
저도 먹고 10분 정도 지나니까 화끈거리던 느낌이 많이 나아졌어요.
위염 및 위산과다 증상 개선
위염이 있거나 위산이 많이 나오는 분들은 공복에 특히 속이 쓰리잖아요.
알마겔이 이런 위산과다로 인한 불편감을 줄여줍니다.
구역, 구토, 신트림 완화
위산이 역류하면서 생기는 구역질이나 신트림 증상에도 도움이 돼요.
저도 밥 먹고 나서 올라오던 신트림이 확실히 줄었습니다.
위통 감소
위산 때문에 생기는 위 통증도 완화해줘요.
다만 알마겔은 통증의 원인 자체를 치료하는 약은 아니라서, 증상이 계속되면 병원에 가보셔야 합니다.
알마겔 복용법, 식전 식후 언제가 좋을까
알마겔 복용법에서 가장 중요한 건 먹는 타이밍이에요.
저도 처음에 알마겔 식전 식후 중 언제 먹어야 하는지 헷갈렸거든요.
식약처 허가사항에 따르면 알마겔은 식후 30분에서 1시간 사이에 복용하는 게 좋습니다.
이유는 음식과 함께 위에 머물러야 효과가 오래 지속되기 때문이에요.
알마겔 빈속에 먹으면 효과가 금방 사라진다고 하더라고요.
공복에 복용하면 1~2시간이면 약효가 끝나버려서 다시 속이 쓰릴 수 있어요.
복용량 정리
| 제형 | 1회 용량 | 복용 횟수 | 복용 시점 |
|---|---|---|---|
| 알마겔정 | 2정 (1g) | 1일 3회 | 식후 30분~1시간 |
| 알마겔현탁액 | 1~1.5포 | 1일 3회 | 식후 30분~1시간 |
필요하면 취침 전에 1회 더 복용할 수 있어요.
저는 자기 전에 속이 쓰릴 때 한 포 더 먹고 잤는데, 다음 날 아침까지 괜찮았습니다.
알마겔 부작용 주의사항
알마겔은 비교적 순한 약이지만, 알마겔 부작용도 알아두셔야 해요.
흔히 나타날 수 있는 증상
마그네슘 성분 때문에 설사가 생길 수 있어요.
반대로 알루미늄 성분은 변비를 유발할 수 있고요.
사람마다 다르게 나타나는데, 저는 살짝 변이 묽어지는 정도였어요.
드물게 나타나는 증상
구토나 식욕부진이 생기는 경우가 있어요.
알러지 반응으로 가려움이나 발진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햇볕에 피부가 민감해지는 광과민반응도 드물게 보고되고 있어요.
복용하면 안 되는 경우
임산부, 수유부는 복용하면 안 됩니다.
알츠하이머병이나 신장 기능이 떨어진 분도 피해야 해요.
알루미늄과 마그네슘이 콩팥에 축적될 수 있거든요.
알마겔 장기 복용, 괜찮을까
알마겔 장기 복용은 권장되지 않아요.
대한민국 정책브리핑에서도 제산제는 2주 이상 복용하지 말라고 안내하고 있습니다.
장기간 제산제를 먹으면 칼슘이나 비타민 같은 영양소 흡수가 떨어질 수 있어요.
또한 위산이 하는 살균 기능이 약해져서 몸에 들어온 유해균을 제대로 못 잡을 수도 있고요.
2주 넘게 속쓰림이 계속된다면 약으로 버티지 말고 내과에서 진료를 받으시는 게 좋아요.
위염이나 위궤양, 역류성 식도염 같은 질환이 숨어있을 수 있거든요.
역류성 식도염 알마겔 효과 있을까
역류성 식도염 알마겔로 효과를 볼 수 있는지 궁금한 분들이 많더라고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증상 완화에는 도움이 되지만 근본적인 치료는 아니에요.
알마겔은 역류한 위산을 중화시켜서 식도의 화끈거림을 줄여줄 수 있어요.
저도 역류성 증상이 있을 때 먹으면 속이 좀 편해지긴 했습니다.
하지만 역류성 식도염은 식도 괄약근 문제나 위장 운동 저하가 원인인 경우가 많아서요.
제산제만으로는 완치가 어렵고, 위산 분비 자체를 억제하는 전문의약품이 필요할 수 있어요.
증상이 자주 반복된다면 내시경 검사를 받아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알마겔 겔포스 차이 비교
약국에서 속쓰림 약을 찾으면 알마겔과 겔포스가 가장 많이 추천돼요.
알마겔 겔포스 차이가 뭔지 궁금해서 비교해봤습니다.
| 구분 | 알마겔 | 겔포스엠 |
|---|---|---|
| 제조사 | 유한양행 | 보령제약 |
| 주성분 | 알마게이트 | 인산알루미늄 + 수산화마그네슘 + 시메티콘 |
| 효능 | 속쓰림, 위염, 위산과다 | 속쓰림, 위염, 위산과다, 가스 제거 |
| 가격 (20포 기준) | 2,300~3,000원 | 6,000~8,000원 |
| 특징 | 가성비 좋음 | 가스 제거 기능 추가 |
두 약 모두 위산을 중화시키는 역할은 똑같아요.
식약처에서도 효능과 효과가 거의 동일하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가장 큰 차이는 가격이에요.
알마겔이 겔포스보다 2~3배 정도 저렴합니다.
겔포스에는 시메티콘이라는 가스 제거 성분이 들어있어서, 더부룩함까지 있다면 겔포스가 나을 수 있어요.
저는 단순히 속쓰림만 있어서 알마겔을 선택했고, 효과는 충분히 봤습니다.
다른 약과 같이 먹어도 될까
알마겔을 다른 약과 함께 복용할 때는 주의가 필요해요.
알마게이트 성분이 다른 약물의 흡수를 방해할 수 있거든요.
특히 철분제, 항생제(퀴놀론계, 테트라사이클린계), 갑상선약 등과는 2~3시간 간격을 두고 드셔야 합니다.
저도 종합비타민 먹고 있어서 약사님께 여쭤봤는데, 최소 1시간은 띄우라고 하시더라고요.
혹시 다른 약을 복용 중이시라면 약국에서 상담받으시는 게 안전합니다.
복용 후 솔직한 후기
저는 알마겔 현탁액을 2주 정도 먹어봤어요.
첫날 먹고 10분쯤 지나니까 화끈거리던 속이 진정되는 게 느껴졌어요.
바닐라 같은 향이 나서 먹기에도 부담없었습니다.
1주일쯤 지나니까 밥 먹고 나서 올라오던 신트림이 많이 줄었어요.
자기 전에 속쓰리던 것도 거의 없어졌고요.
다만 이건 증상을 눌러주는 거지 원인을 치료하는 건 아니더라고요.
2주 먹고 나서는 식습관을 바꾸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야식도 줄이고, 자극적인 음식도 피하고 있습니다.
속쓰림이 자주 있으신 분들은 알마겔로 일단 증상을 잡고, 생활습관도 같이 개선해보시길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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