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리치료를 받으면서 헌혈 가능 여부가 궁금해진 적 있으신가요?
저도 재활 치료를 받는 환자분들께 이런 질문을 자주 받습니다.
왜냐면 헌혈을 하시는 분들은 정말 주기적으로 헌혈에 동참해주시는 분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소염진통제 먹고 있는데 헌혈해도 되나요?”
“무릎 주사 맞고 며칠 지나면 헌혈할 수 있나요?”
헌혈은 누군가의 생명을 살릴 수 있는 소중한 나눔이지만, 헌혈자 본인의 건강과 안전도 중요합니다.
특히 현재 치료를 받고 있거나 약을 복용 중이라면 헌혈 조건을 정확히 알아야 합니다.
헌혈 후 회복이 더디거나 증상이 악화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글에서는 기본적인 헌혈 조건과 함께 물리치료나 재활 치료를 받는 분들이 특히 주의해야 할 사항들을 정리했습니다.
일반적인 헌혈 가능 기준과 치료 중인 상황에서의 차이를 비교하면서 설명하겠습니다.
기본 헌혈 조건 체크하기
헌혈 가능 여부를 판단하는 기본 조건들을 먼저 살펴보겠습니다.
연령은 만 16세부터 69세까지 가능하며, 65세 이상은 60-64세 사이 헌혈 경험이 있어야 합니다.
체중은 남성 50kg, 여성 45kg 이상이어야 하고, 혈압은 수축기 90-179mmHg, 이완기 100mmHg 이하여야 합니다.
맥박은 분당 50-100회, 체온은 37.5도 이하가 정상 범위입니다.
혈색소 수치도 중요한데, 남성은 13g/dL, 여성은 12g/dL 이상이어야 헌혈이 가능합니다.
이 기준들은 헌혈자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최소 조건입니다.
전날 충분히 수면을 취했는지, 식사는 했는지도 확인합니다.
공복 상태에서 헌혈하면 어지러움이나 구토 같은 부작용이 생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 항목 | 기준 | 확인 사항 |
|---|---|---|
| 연령 | 만 16-69세 | 65세 이상은 이전 헌혈 경력 |
| 체중 | 남성 50kg, 여성 45kg 이상 | 전혈 헌혈 기준 |
| 혈압 | 수축기 90-179, 이완기 100 이하 | 측정 시점 기준 |
| 맥박 | 분당 50-100회 | 불규칙 맥박 확인 |
| 체온 | 37.5도 이하 | 발열 증상 확인 |
| 혈색소 | 남성 13, 여성 12 이상 | 빈혈 여부 판단 |
약물 복용과 헌혈의 관계
물리치료를 받는 분들이 가장 많이 복용하는 약이 소염진통제입니다.
대부분의 진통제는 복용 중에도 헌혈이 가능합니다.
타이레놀 같은 아세트아미노펜 계열은 복용 직후에도 헌혈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스피린은 혈소판 기능에 영향을 주므로 마지막 복용 후 3일이 지나야 합니다.
이부프로펜이나 나프록센 같은 일반적인 소염진통제는 복용 당일에도 전혈 헌혈은 가능하지만,
혈소판 성분 헌혈은 마지막 복용 후 1-2일 뒤에 가능합니다.
근육이완제를 복용 중이라면 약의 종류에 따라 다르지만, 대부분 복용 중에는 헌혈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어지러움이나 졸음을 유발할 수 있어 헌혈 후 부작용 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스테로이드를 복용하거나 주사로 맞았다면 상황이 조금 복잡할 수 있습니다.
관절 내 주사는 시술 후 1주일, 경막외 주사는 4주 후에 헌혈이 가능합니다.
경구 스테로이드를 복용 중이라면 복용 기간과 용량에 따라 달라지므로 헌혈 전 상담이 필요합니다.
물리치료 시술 후 헌혈 가능 시기
물리치료실에서 받는 각종 시술들과 헌혈의 관계를 알아보겠습니다.
온열치료, 전기치료, 초음파치료 같은 일반적인 물리치료는 헌혈에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시술 당일에도 헌혈이 가능하며, 헌혈 후에도 물리치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도수치료나 운동치료도 마찬가지로 제한이 없습니다.
하지만 침술이나 부항 같은 시술은 주의가 필요합니다.
침술을 받았다면 시술 후 24시간이 지나야 헌혈할 수 있습니다.
일회용 침을 사용했고 출혈이나 멍이 없다면 더 빨리 가능할 수도 있지만, 안전을 위해 하루 정도 기다리는 것이 좋습니다.
부항 치료를 받았다면 멍이 완전히 사라질 때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보통 1-2주 정도 걸리는데, 피부 상태가 완전히 회복되어야 헌혈이 가능합니다.
체외충격파 치료나 레이저 치료는 시술 부위에 염증이나 부종이 있다면 일주일 정도 기다리는 것이 안전합니다.
수술이나 시술 후 대기 기간
근골격계 수술을 받았다면 헌혈까지 충분한 회복 기간이 필요합니다.
관절경 수술 같은 작은 수술은 6개월 후부터 가능합니다.
인공관절 수술이나 척추 수술 같은 큰 수술은 1년 후에 헌혈할 수 있습니다.
수술 부위가 완전히 회복되고 기능이 정상으로 돌아온 후여야 합니다.
치과 치료는 상황에 따라 다릅니다.
단순 스케일링이나 충치 치료는 당일에도 가능하지만, 발치나 임플란트는 3일 후부터 헌혈할 수 있습니다.
치과 시술 후 출혈이 완전히 멈추고 상처가 아물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내시경 검사를 받았다면 조직 검사 여부에 따라 달라집니다.
단순 내시경은 당일 가능하지만, 조직 검사를 했다면 2주 후에 헌혈할 수 있습니다.
질병이나 부상 상태에 따른 제한
현재 치료 중인 질환이 있다면 헌혈 가능 여부를 신중히 판단해야 합니다.
급성 요통이나 염좌 같은 급성 부상은 완전히 회복될 때까지 헌혈을 피해야 합니다.
통증이 심하거나 기능 제한이 있는 상태에서 헌혈하면 회복이 더뎌질 수 있습니다.
만성 요통이나 퇴행성 관절염은 증상이 안정적이고 일상생활이 가능하다면 헌혈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 증상이 악화되었거나 새로운 치료를 시작했다면 상태가 안정될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좋습니다.
디스크 질환이 있어도 수술하지 않고 보존적 치료 중이라면 헌혈 자체는 가능합니다.
다만 헌혈 후 누워있거나 무거운 것을 들 때 허리에 부담이 갈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빈혈이 있다면 당연히 헌혈할 수 없습니다.
혈색소 수치가 기준 미달이면 헌혈 자체가 불가능하고, 빈혈 치료를 받고 수치가 정상으로 회복된 후에야 가능합니다.
헌혈 전후 주의사항
물리치료를 받는 분들이 헌혈할 때 특별히 주의할 점들이 있습니다.
헌혈 전날에는 무리한 운동이나 재활 훈련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근육이 피곤한 상태에서 헌혈하면 회복이 더뎌지고 어지러움도 더 심할 수 있습니다.
헌혈 당일에는 충분한 수분 섭취가 중요합니다.
평소보다 물을 더 많이 마시면 혈액 순환이 원활해져 헌혈 후 부작용을 줄일 수 있습니다.
헌혈 후에는 최소 1-2시간 동안 무거운 것을 들거나 격렬한 운동을 하지 말아야 합니다.
물리치료 운동 프로그램도 당일은 쉬거나 강도를 낮추는 것이 안전합니다.
헌혈한 팔로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반복적인 동작을 하면 헌혈 부위가 붓거나 멍이 들 수 있습니다.
특히 어깨나 팔 재활 중이라면 헌혈 후 2-3일 동안은 헌혈한 팔의 운동 강도를 줄여야 합니다.
헌혈 후 어지럽거나 피곤하다면 무리하지 말고 충분히 쉬어야 합니다.
재활 운동 일정을 조정해서 컨디션이 회복된 후에 다시 시작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더 효과적입니다.
헌혈은 아름다운 나눔이지만 헌혈자 본인의 건강이 최우선입니다.
물리치료나 재활 치료를 받고 있다면 현재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고 헌혈 가능 여부를 판단해야 합니다.
복용 중인 약이 있거나 최근에 시술을 받았다면 헌혈 전 상담을 통해 확인하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불확실한 경우에는 담당 의사나 물리치료사에게 먼저 물어보고, 헌혈의 집에서도 상담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출처 : 대한적십자사 헌혈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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