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달 전, 아침마다 머리가 깨질 듯이 아팠습니다.
처음엔 그냥 잠을 못 자서 그런가 싶었는데, 일어나면 더 심해지고 구역질까지 나더라고요.
물리치료사로 일하면서 신경계 환자분들을 많이 봐왔기 때문에 혹시 뇌압 상승 증상은 아닌가 걱정이 됐습니다.
뇌압 상승 디시에서 다른 분들 경험담을 찾아봤는데, 저랑 비슷한 증상을 호소하는 글이 꽤 많았어요.
결국 신경과에 가서 검사를 받았고, 다행히 큰 문제는 아니었지만,
그 과정에서 뇌압 상승 원인과 뇌압낮추는 법에 대해 많이 알게 됐습니다.
오늘은 제가 직접 겪고 알아본 내용을 정리해서 공유해드릴게요.
뇌압 상승 느낌이 어떤 건지, 일반 두통과 뭐가 다른지, 뇌압낮추는 자세나 뇌압 낮추는 마사지는 효과가 있는지 궁금하신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뇌압 상승이란 무엇인가요
뇌압은 두개골 안쪽의 압력을 말합니다.
우리 뇌는 뇌척수액이라는 물에 둘러싸여 보호받고 있는데,
이 액체가 너무 많아지거나 빠져나가지 못하면 압력이 올라갑니다.
정상 뇌압은 누운 상태에서 7~15mmHg 정도인데, 이보다 높아지면 여러 가지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문제는 두개골이 단단해서 늘어나지 않는다는 점이에요.
그래서 내부 압력이 조금만 올라가도 뇌가 눌리면서 불편한 증상들이 생깁니다.
뇌압 상승 증상 5가지
제가 경험했던 것과 병원에서 설명 들은 내용을 합쳐서 정리해봤습니다.
첫 번째, 아침에 심해지는 두통입니다.
뇌압 상승 느낌 중 가장 특징적인 게 이거예요.
밤새 누워있으면 뇌척수액이 머리 쪽으로 몰리기 때문에 아침에 일어났을 때 두통이 가장 심합니다.
저도 일어나자마자 머리가 욱신거렸고, 활동하다 보면 오후엔 좀 나아지는 패턴이었어요.
두 번째, 구역질과 구토입니다.
두통과 함께 속이 울렁거리는 느낌이 자주 왔습니다.
특히 갑자기 고개를 숙이거나 기침할 때 더 심해졌어요.
이건 뇌압이 올라가면서 구토 중추를 자극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세 번째, 시야가 흐려지는 증상입니다.
뇌압이 높아지면 시신경이 눌리면서 시력에 문제가 생길 수 있어요.
저는 가끔 눈앞이 뿌옇게 보이거나, 밝은 빛을 보면 눈이 많이 아팠습니다.
네 번째, 목 뒤쪽 뻣뻣함입니다.
목이 뻣뻣하고 고개를 앞으로 숙이기 어려운 증상도 있었어요.
물리치료사다 보니 이게 단순 근육 문제인지 뇌압 때문인지 구별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다섯 번째, 집중력 저하와 피로감입니다.
머리가 맑지 않고 멍한 느낌이 계속됐어요.
일하다가도 자꾸 딴생각이 나고, 쉽게 피로해졌습니다.
| 증상 | 뇌압 상승 두통 | 일반 두통 | 편두통 |
|---|---|---|---|
| 발생 시간 | 아침에 심함 | 시간 무관 | 특정 유발 요인 |
| 자세 영향 | 누우면 악화 | 영향 적음 | 다양 |
| 동반 증상 | 구토, 시력저하 | 단독 두통 | 빛/소리 민감 |
| 기침 시 | 악화됨 | 변화 없음 | 변화 없음 |
뇌압 상승 원인
뇌압 상승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뇌종양이나 뇌출혈처럼 뇌 안에 공간을 차지하는 병변이 생기면 압력이 올라갑니다.
뇌수막염 같은 감염으로 인한 부종도 원인이 될 수 있어요.
수두증처럼 뇌척수액 순환에 문제가 생겨도 뇌압이 상승합니다.
하지만 명확한 원인 없이 뇌압이 높아지는 경우도 있는데, 이걸 특발성 두개내압 상승이라고 부릅니다.
젊은 여성, 특히 비만인 경우에 더 흔하다고 알려져 있어요.
제 경우는 다행히 심각한 원인은 없었고, 수면 부족과 스트레스가 겹치면서 일시적으로 증상이 나타난 것으로 판단받았습니다.
뇌압 상승 진단 방법
병원에서 뇌압 상승 진단을 위해 몇 가지 검사를 받았습니다.
먼저 신경과 전문의 선생님이 눈 안쪽을 들여다보는 안저검사를 했어요.
뇌압이 높으면 시신경 유두가 부어오르는데, 이걸 유두부종이라고 합니다.
다행히 저는 심하지 않았습니다.
그다음 뇌 MRI 검사를 받았어요.
뇌 안에 종양이나 출혈, 수두증 같은 구조적 문제가 있는지 확인하는 검사입니다.
비용은 병원마다 다르지만 저는 실비보험 적용받아서 부담이 크지 않았어요.
필요하면 요추천자라고 해서 허리에서 뇌척수액을 뽑아 압력을 직접 측정하기도 합니다.
저는 MRI에서 이상이 없어서 여기까진 안 했습니다.
대한신경과학회 자료에 따르면, 두통이 2주 이상 지속되거나 신경학적 증상이 동반되면 반드시 전문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합니다.
뇌압 상승 치료
뇌압 상승 치료는 원인에 따라 달라집니다.
종양이나 수두증이 원인이면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어요.
감염이 원인이면 항생제나 항바이러스제를 사용합니다.
특발성 두개내압 상승의 경우 체중 감량이 효과적이라고 알려져 있고, 이뇨제를 처방받기도 합니다.
이뇨제는 몸에서 수분을 빼서 뇌척수액 양을 줄여주는 원리예요.
저는 약 처방 없이 생활 습관 개선으로 좋아졌는데, 그 방법들을 아래에 정리해봤습니다.
뇌압낮추는 법과 뇌압낮추는 자세
병원에서 배운 뇌압낮추는 자세와 생활 습관입니다.
잘 때 머리를 약간 높게 하세요.
베개를 좀 높게 베거나 침대 머리 쪽을 살짝 올리면 뇌척수액이 아래로 빠지는 데 도움이 됩니다.
저는 경추 베개로 바꾸고 높이를 조절했더니 아침 두통이 확실히 줄었어요.
장시간 고개 숙이는 자세를 피하세요.
스마트폰을 오래 보거나 책상에 엎드리면 머리 쪽으로 혈액이 몰리면서 뇌압이 올라갈 수 있습니다.
모니터 높이를 눈높이에 맞추는 것도 좋습니다.
복압을 높이는 행동을 줄이세요.
무거운 것을 들거나 힘을 주는 동작은 뇌압을 일시적으로 높입니다.
변비가 있으면 화장실에서 힘주는 것도 영향을 줄 수 있어요.
수분 섭취를 적당히 하세요.
너무 많이 마시면 뇌척수액 생성이 늘어날 수 있고, 너무 적으면 탈수로 다른 문제가 생깁니다.
하루 1.5~2리터 정도가 적당합니다.
뇌압 낮추는 마사지 효과
물리치료사로서 뇌압 낮추는 마사지에 대해 많이 물어보시는데요.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마사지가 뇌압 자체를 직접 낮추지는 못합니다.
다만 목과 어깨 주변 근육이 긴장되면 정맥 환류가 방해받아서 간접적으로 뇌압에 영향을 줄 수 있어요.
그래서 목 뒤쪽 근육을 부드럽게 풀어주는 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됩니다.
제가 하는 방법은 이렇습니다.
뒷목의 머리뼈 바로 아래 움푹 들어간 부분을 엄지로 부드럽게 눌러주세요.
세게 누르지 말고 시원한 정도로만, 한 번에 30초에서 1분 정도 해주면 됩니다.
목 옆쪽 승모근 부위도 손바닥으로 쓸어내리듯 풀어주면 좋습니다.
집에서 목 마사지기를 사용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온열 기능이 있으면 근육 이완에 더 효과적이에요.
다만 이건 보조적인 방법이고, 증상이 심하면 반드시 병원 진료를 먼저 받으셔야 합니다.
이런 증상이면 바로 응급실로
다음 증상이 있으면 뇌압낮추는 법 찾아볼 시간 없이 즉시 응급실에 가셔야 합니다.
갑자기 시작된 극심한 두통, 의식이 흐려지거나 말이 어눌해지는 경우,
한쪽 팔다리에 힘이 빠지는 경우, 경련이 발생하는 경우입니다.
이런 증상은 뇌출혈이나 뇌졸중의 가능성이 있어서 빠른 치료가 필요합니다.
질병관리청 자료에서도 이런 응급 증상에 대해 안내하고 있으니 참고하세요.
마무리하며
뇌압 상승 증상은 일반 두통과 구별하기 어려울 수 있지만, 아침에 심해지는 두통과 구역질이 함께 온다면 한 번쯤 의심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저도 처음엔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가 검사받고 나서야 안심이 됐어요.
뇌압낮추는 자세와 생활 습관 개선만으로도 증상이 많이 좋아질 수 있으니,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일단 병원에서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시길 권합니다.
이 글이 저처럼 비슷한 증상으로 걱정하고 계신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본 글은 개인적인 경험과 일반적인 정보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정확한 진단과 치료는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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