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기 기저귀를 갈다가 사타구니 쪽이 볼록하게 튀어나온 걸 발견하고 깜짝 놀라신 적 있으시죠
울 때는 불룩했다가 잠들면 감쪽같이 사라지니까,
“이게 정말 문제가 있는 건지, 그냥 두면 괜찮은 건지” 판단이 안 서서 더 불안하셨을 거예요.
검색해보면 서혜부 탈장이라는 말도 나오고, 배꼽 탈장이라는 말도 나오고,
수술해야 한다는 글도 있고 자연치유된다는 글도 있어서 혼란스러우셨을 수도 있고요.
오늘은 소아 탈장의 증상 확인법부터 서혜부 탈장과 배꼽 탈장의 차이, 수술이 필요한 시기까지 정리해드릴게요!
3분이면 충분히 다 읽으실 수 있어요.
순서대로 천천히 같이 볼게요!
소아 탈장이 생기는 이유, 원인부터 짚어볼게요
초상돌기가 닫히지 않으면 탈장이 생겨요
소아 탈장이라고 하면 무섭게 느껴지시겠지만, 사실 태아기 발달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생기는 선천적 구조 문제예요.
남자 아기의 경우 엄마 뱃속에서 자라는 동안 고환이 복강에서 음낭 쪽으로 내려와요.
이때 고환이 지나온 통로를 초상돌기라고 하는데요,
정상적으로는 출생 전후에 이 통로가 저절로 막혀요.
그런데 일부 아기는 초상돌기가 완전히 닫히지 않은 채로 태어나요.
이 열린 통로로 복강 안의 장이나 복막이 빠져나오면 서혜부 탈장이 되고,
체액만 고이면 음낭수종이 되는 거예요.
분당서울대병원 소아외과 의학정보에 따르면, 열린 초상돌기는 저절로 막히지 않기 때문에 대부분 수술이 필요하다고 안내하고 있어요.
(분당서울대병원 소아탈장 정보)
소아 서혜부 탈장은 복벽이 약해져서 생기는 성인 탈장과 원인 자체가 달라요.
여자 아기에게도 서혜부 탈장이 생길 수 있지만, 통계적으로 남아가 여아보다 약 4배 정도 많이 발생해요.
소아 탈장 증상, 이렇게 확인해보세요
서혜부 탈장 증상 확인법
소아 서혜부 탈장의 가장 대표적인 증상은 사타구니 부위가 간헐적으로 볼록해지는 거예요.
아기가 울거나 배에 힘을 줄 때, 기침할 때, 변을 볼 때 불룩 튀어나왔다가
누워서 쉬거나 잠들면 다시 들어가는 패턴을 보여요.
이 볼록한 부분을 손으로 살짝 누르면 뽀드득 소리가 나면서 복강 안으로 들어가기도 해요.
이걸 의학적으로 “환원된다”고 표현하는데, 환원이 잘 되면 당장 응급 상황은 아니에요.
한 가지 주의하실 점은, 남자 아기의 경우 탈장이 음낭까지 내려올 수 있어서
한쪽 음낭만 유독 커 보이는 것도 탈장의 증상일 수 있다는 거예요.
통계적으로 소아 서혜부 탈장의 약 40%가 오른쪽에, 30%가 왼쪽에 발생하고,
나머지 약 30%는 양쪽 모두에서 나타나요.
아기가 울 때 사타구니가 볼록해졌다 가라앉기를 반복한다면, 서혜부 탈장을 의심하고 소아외과 진료를 받아보세요.
배꼽 탈장은 어떻게 다를까
신생아 배꼽 탈장은 서혜부 탈장과 원인도 경과도 많이 달라요.
탯줄이 떨어진 자리, 즉 제륜(배꼽륜)이 출생 시 완전히 닫히지 않으면
배꼽 아래 작은 구멍이 남게 돼요.
이 구멍을 통해 복막이나 장의 일부가 밀려 나와 배꼽이 볼록하게 솟아오르는 게 배꼽 탈장이에요.
아기가 울거나 배에 힘을 줄 때 확 커졌다가 조용히 있으면 작아지는 점은 서혜부 탈장과 비슷해요.
크기는 보통 1~5cm 정도이고, 손가락으로 살짝 밀면 복강 안으로 들어가요.
서울아산병원 질환백과에서는 생후 6개월 이전에 발생한 배꼽 탈장은 거의 대부분 1세 이전에 자연 소실된다고 안내하고 있어요.
(서울아산병원 제대 탈장 정보)
| 구분 | 서혜부 탈장 | 배꼽 탈장 |
|---|---|---|
| 발생 위치 | 사타구니·음낭 | 배꼽 주위 |
| 주요 원인 | 초상돌기 미폐쇄 | 제륜 미폐쇄 |
| 자연치유 | 거의 없음 | 대부분 자연 소실 |
| 수술 필요성 | 발견 시 수술 권장 | 4~5세 이후 미소실 시 |
| 감돈 위험 | 상대적으로 높음 | 매우 드묾 |
이렇게 보시면 서혜부 탈장과 배꼽 탈장은 같은 “탈장”이라는 이름이지만 대응 방식이 전혀 다르다는 걸 아실 수 있어요.
소아탈장 수술, 언제 어떻게 하나요
서혜부 탈장은 발견 즉시 수술을 고려해요
서혜부 탈장은 배꼽 탈장과 달리 자연적으로 막히지 않아요.
그래서 진단이 되면 가능한 빠른 시기에 수술을 권장하는 게 일반적이에요.
실제로 소아 서혜부 탈장 수술의 약 30%는 돌 이전에, 약 80%는 취학 전에 이루어져요.
수술 방법은 크게 두 가지예요.
절개 수술은 탈장이 생긴 부위의 피부를 1~2cm 정도 절개한 뒤 열린 초상돌기(탈장낭)를 묶어주는 방식이에요.
복강경 수술은 배꼽 근처에 2.7mm 정도의 작은 구멍을 내고 카메라로 보면서 교정하는 방식이고요.
복강경의 장점은 한 번의 수술로 양쪽을 동시에 확인하고 치료할 수 있다는 거예요.
소아 탈장의 경우 한쪽에서만 증상이 나타나도 반대쪽에 잠복 탈장이 있는 비율이 약 15~40% 정도 되거든요.
두 방법 모두 부작용이나 재발 위험이 매우 낮고,
소아 탈장 수술은 성인과 달리 인공막(메쉬)을 사용하지 않아 회복이 빨라요.
대부분 당일 퇴원이 가능한 수술이에요.
배꼽 탈장 수술은 언제 고려할까
배꼽 탈장은 서혜부 탈장과 정반대로, “기다리는 게 원칙”이에요.
MSD 매뉴얼에 따르면 배꼽 탈장은 대개 5세까지 자연적으로 닫히기 때문에,
특별한 합병증이 없는 한 경과를 관찰하는 것이 표준적인 접근이에요.
다만 아래 경우에는 수술을 고려해요.
첫째, 만 4~5세가 지나도 탈장이 닫히지 않을 때.
둘째, 탈장 구멍 크기가 2cm 이상으로 클 때.
셋째, 감돈(장이 구멍에 끼어 돌아가지 못하는 상태)이 발생했을 때.
배꼽에 동전을 붙이거나 테이프로 눌러두는 민간요법은 효과가 없고 피부 자극만 유발할 수 있어서 피하시는 게 좋아요.
감돈 탈장, 이런 증상이면 바로 응급실로 가세요
감돈과 교액은 소아 탈장의 가장 위험한 합병증이에요
탈장이 있는 아이에게 가장 주의해야 할 상황은 감돈이에요.
감돈이란 빠져나온 장이 탈장 구멍에 끼어서 다시 복강 안으로 돌아가지 못하는 상태를 뜻해요.
평소에는 누르면 쏙 들어가던 볼록한 부분이 갑자기 단단해지고, 누르면 아파하고, 피부색이 붉거나 보랏빛으로 변해요.
아기가 평소와 다르게 심하게 보채거나, 구토를 하거나, 먹는 걸 거부한다면 감돈을 의심해봐야 해요.
감돈이 더 진행되면 끼인 장의 혈류가 차단되는 교액 상태로 넘어가요.
MSD 매뉴얼에서는 교액 발생 시 몇 시간 내에 장이 괴사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어요.
탈장 부위가 단단해지면서 아이가 심하게 보채고 구토를 한다면, 지체 없이 응급실을 방문하세요.
감돈 시 병원에서는 아이를 안정시킨 뒤 손으로 장을 밀어 넣는 도수 정복을 시도하고,
정복이 성공하면 부종이 가라앉는 48시간 정도 후에 수술을 진행하는 게 일반적이에요.
자주 묻는 질문
Q. 소아 탈장 수술 비용은 얼마나 드나요?
소아 서혜부 탈장 수술은 건강보험이 적용돼요.
병원마다 차이는 있지만, 본인부담금 기준으로 수십만 원 수준인 경우가 많아요.
복강경 수술과 절개 수술의 비용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수술 전 담당 소아외과에서 상세 안내를 받아보세요.
Q. 음낭수종과 서혜부 탈장은 어떻게 구별하나요?
둘 다 초상돌기가 완전히 닫히지 않아서 생기는 건 같지만, 탈장은 장 조직이 내려오는 것이고 음낭수종은 체액이 고이는 거예요.
음낭수종은 빛을 비추면 투과되고, 탈장은 투과되지 않아요.
정확한 구별은 소아외과 진찰이나 초음파로 확인하는 게 가장 안전해요.
Q. 배꼽 탈장이 있는 아기, 목욕이나 활동에 제한이 있나요?
배꼽 탈장 자체가 일반 활동에 제한을 주지는 않아요.
목욕도 가능하고, 아기가 울거나 힘을 줄 때 배꼽이 더 튀어나올 수 있지만 대부분 자연적으로 돌아가요.
다만 감돈 증상(배꼽이 단단해지며 통증·구토 동반)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에 가셔야 해요.
Q. 신생아 서혜부 탈장 수술, 너무 어린 나이에 해도 괜찮을까요?
소아 서혜부 탈장 수술의 약 30%가 생후 1년 이내에 이루어질 만큼, 영아기 수술은 임상적으로 안전성이 확립되어 있어요.
오히려 수술을 미루면 감돈 위험이 높아져요.
담당 소아외과 전문의와 수술 시기를 상의하시는 게 가장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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