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동이 불편하신 부모님을 모시다 보면 어느 날 갑자기 엉덩이나 꼬리뼈 부근이 발갛게 달아오른 것을 발견할 때가 있습니다.
처음에는 그저 기저귀 발진이겠거니 하고 대수롭지 않게 넘기기 쉽지만 사실 이것이 무서운 피부 질환의 시작일 수 있다는 점을 꼭 기억해야 합니다.
물리치료사로 현장에서 수많은 어르신을 뵙다 보면
피부가 한 번 무너지기 시작했을 때 얼마나 빠르게 상태가 나빠지는지 직접 보게 됩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욕창 관리 방법 중에서 가장 우선순위에 두어야 할 것은 바로 발견 즉시 압박을 제거하는 것입니다.
살짝 붉어진 정도라면 자세만 자주 바꿔주어도 금방 좋아질 수 있지만 피부가 벗겨지기 시작하면 그때부터는 아주 긴 싸움이 시작됩니다.
지금 이 글을 읽고 계신다면 아마 부모님의 피부 상태 때문에 밤잠을 설치며 걱정하고 계실 텐데요.
제가 병원 생활을 하며 직접 환자분들을 돌봤던 경험과 전문적인 지식을 바탕으로 지금 당장 집에서 무엇을 확인하고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상세히 알려드리겠습니다.
욕창 원인 그리고 왜 우리 부모님에게 생겼을까요
욕창은 단순히 피부가 약해서 생기는 문제가 아닙니다.
가장 큰 욕창 원인 중 하나는 바로 같은 자세로 오래 누워 있거나 앉아 있는 것입니다.
우리 몸의 무게가 특정 부위에 집중되면 그곳을 지나가는 혈관이 눌리게 됩니다.
피가 제대로 통하지 않으니 피부 세포가 영양분을 받지 못해 죽게 되는 것입니다.
특히 어르신들은 근육량이 적고 피부가 매우 얇습니다.
그래서 젊은 사람보다 훨씬 짧은 시간인 2시간 정도의 압박만으로도 피부 손상이 시작될 수 있습니다.
여기에 기저귀를 사용하며 생기는 습기나 대소변에 의한 피부 자극이 더해지면 상처는 걷잡을 수 없이 커집니다.
영양 상태 또한 매우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단백질 섭취가 부족한 어르신들은 피부 재생 속도가 느리기 때문에 아주 작은 상처도 금방 깊은 구멍으로 변하곤 합니다.
따라서 겉으로 보이는 상처만 볼 것이 아니라 부모님의 평소 식사량과 수분 섭취 상태를 함께 살피는 것이 욕창 예방 방법 중에서 정말 중요한 부분입니다.
욕창 단계별 사진 정보로 보는 상처의 심각성
상태를 정확히 알아야 올바른 대처가 가능합니다.
많은 분이 욕창 단계별 사진 내용을 검색하며 내 부모님의 상태와 비교해 보시곤 합니다.
실제 사진을 보지 않더라도 제가 설명해 드리는 특징을 잘 살펴보시면 지금 어느 단계인지 충분히 파악하실 수 있습니다.
1단계는 피부가 붉게 변했지만 아직 찢어지지는 않은 상태입니다.
손가락으로 눌러보았을 때 하얗게 변하지 않고 계속 붉은색을 띠고 있다면 이미 진행이 시작된 것입니다.
이때는 피부가 뜨겁거나 반대로 너무 차가울 수 있습니다.
2단계는 피부 겉면이 벗겨지거나 작은 물집이 생기는 시기입니다.
마치 찰과상을 입은 것처럼 진물이 나오기도 합니다.
이때부터는 외부 감염을 막기 위한 노력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3단계와 4단계는 진피층을 지나 지방층이나 근육 그리고 뼈까지 상처가 깊어진 상태입니다.
구멍이 뻥 뚫린 것처럼 보이며 죽은 조직 때문에 상처 부위가 노랗거나 까맣게 변할 수 있습니다.
이 정도 수준이라면 욕창 자가 치료 범위를 벗어난 것이기에 지체 없이 전문 의료진의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효과적인 욕창 관리 방법 및 욕창 치료법 단계별 비교
상태에 따라 대처하는 방식이 완전히 달라져야 합니다.
아래 표를 통해 현재 상황에 맞는 방법을 비교해 보세요.
| 단계 | 주요 상태 | 권장 대처 방법 |
|---|---|---|
| 1단계 | 피부 붉어짐 | 2시간마다 체위 변경 및 압박 부위 제거 |
| 2단계 | 피부 박리 및 물집 | 생리식염수 세척 후 습윤 드레싱 사용 |
| 3단계 | 깊은 궤양 및 진물 | 괴사 조직 제거 및 항생제 연고 고려 |
| 4단계 | 근육 및 뼈 노출 | 병원 입원 및 수술적 처치 필요성 검토 |
이처럼 초기에는 욕창 예방법 내용을 잘 지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회복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단계가 올라갈수록 집에서의 관리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점을 꼭 인지하셔야 합니다.
욕창 자가 치료 시 주의해야 할 욕창치료 연고 사용법
집에서 상처를 돌보다 보면 마음이 급해져서 아무 연고나 바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잘못된 욕창치료 연고 사용은 오히려 상처를 덧나게 할 수 있습니다.
흔히 쓰는 항생제 연고가 모든 상황에 정답은 아닙니다.
상처에 진물이 많을 때는 가루 형태의 흡수제를 쓰거나 습윤 밴드를 활용해 진물을 적절히 조절해 줘야 합니다.
반대로 상처가 너무 말라 있다면 수분을 공급해 주는 젤 형태의 연고가 도움이 됩니다.
가장 조심해야 할 점은 소독액의 선택입니다.
자극이 강한 소독제는 새살이 돋는 것을 방해하므로 깨끗한 생리식염수로 상처 부위를 씻어주는 것이 가장 안전한 방법입니다.
물리치료사로 근무하며 본 가장 안타까운 사례는 도넛 방석을 사용하는 것이었습니다.
가운데 구멍이 뚫려 있으니 상처에 좋을 것 같지만 실제로는 구멍 주변 혈관을 더 강하게 눌러서 상처 부위의 혈액 순환을 완전히 차단해 버립니다.
절대로 도넛 방석을 쓰지 마시고 대신 푹신한 욕창 예방 매트리스 활용을 적극적으로 권해 드립니다.
욕창 예방법 실천을 위한 욕창예방 및 관리지침
예방은 치료보다 훨씬 쉽고 효과적입니다.
보건 당국에서 제시하는 욕창예방 및 관리지침 내용을 요약하면 세 가지로 압축됩니다.
첫째는 철저한 체위 변경입니다.
밤낮을 가리지 않고 최소 2시간마다 부모님의 자세를 옆으로 돌려 드려야 합니다.
이때 뼈가 돌출된 부위에 배개를 고여서 무게를 분산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둘째는 청결과 보습입니다.
기저귀를 차고 계신다면 수시로 확인해서 축축하지 않게 갈아드려야 합니다.
피부가 너무 건조해도 상처가 잘 생기므로 보습제를 꼼꼼히 발라 피부 장벽을 지켜주세요.
땀이나 오물이 묻었다면 미지근한 물로 씻기고 부드러운 수건으로 톡톡 두드려 말려야 합니다.
셋째는 영양 관리입니다.
단백질은 상처 치유의 원동력입니다.
계란이나 두부 혹은 마시는 단백질 제품을 활용해 부모님의 영양 상태를 끌어올려 주세요.
비타민 C가 풍부한 과일도 피부 조직 재생에 큰 보탬이 됩니다.
보호자의 정성이 만드는 기적
욕창은 하루아침에 낫는 병이 아닙니다.
때로는 끝이 보이지 않는 싸움처럼 느껴져 보호자분들이 먼저 지치기도 합니다.
하지만 제가 지켜본 수많은 환자분 중에서 보호자의 세심한 손길이 닿은 곳은 반드시 새살이 돋아났습니다.
욕창 치료법 중에서 가장 위대한 것은 바로 여러분의 관심입니다.
매일 아침 부모님의 피부를 살피고 조금이라도 이상하면 자세를 바꿔주는 그 수고로움이 부모님의 고통을 줄여줍니다.
혹시라도 관리가 너무 힘들다면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장기 요양 서비스를 통해 방문 간호 도움을 받는 것도 지혜로운 방법입니다.
지금 당장 부모님의 엉덩이 밑을 한 번만 확인해 주세요.
여러분의 작은 실천이 부모님께는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치료약이 될 것입니다.
이 과정이 비록 힘들더라도 부모님과 함께하는 소중한 시간을 지키는 과정이라 생각하시고 조금만 더 힘내시길 바랍니다.
항상 여러분의 곁에서 응원하겠습니다.
함께 읽으면 좋은 글
- 염증수치 정상범위 확인하고 염증 수치가 높으면 나타나는 증상 대처하기
- 노인 패혈증 증상 | 부모님이 갑자기 몸을 떨고 기운 없을 때 꼭 확인해야 할 부분들
- 눈 경련 멈추기 5가지 방법, 뇌졸중 아닌지 걱정했던 제 경험
- 편두통 종류마다 해결법이 다릅니다, 5년 앓은 제 경험담
- 만성 편도염 수술 직전까지 갔다가 안 한 이유, 3년 앓은 후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