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갑자기 엄지발가락이 욱신거리면서 잠에서 깼습니다.
처음엔 어디 부딪혔나 싶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발가락이 빨갛게 붓고 열이 나더라고요.
걷기는커녕 이불이 스치기만 해도 아팠어요.
혹시 삔 건가 싶어서 찾아보다가 통풍 초기증상이랑 너무 비슷해서 깜짝 놀랐습니다.
디시에서 통풍 초기 증상 발가락 관련 글들을 보니까 저랑 똑같은 경험을 한 분들이 많더라고요.
결국 병원에 가보니 진짜 통풍이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제가 직접 겪은 경험과 함께 통풍 자가진단 방법, 통풍 원인, 그리고 통풍 자가 치료법까지 정리해 봤습니다.
발가락이나 발목이 갑자기 부었는데 통풍인지 아닌지 헷갈리시는 분들께 도움이 됐으면 합니다.
통풍 초기증상 5가지
통풍은 혈액 속 요산이 관절에 쌓이면서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입니다.
초기에 나타나는 증상들이 꽤 특징적이라서 어느 정도 구분이 가능해요.
제가 겪었던 것과 여러 자료를 종합해서 통풍 초기증상 5가지를 정리해 봤습니다.
첫 번째, 갑작스러운 관절 통증
아무 이유 없이 갑자기 관절이 아프기 시작합니다.
특히 새벽이나 아침에 통증이 시작되는 경우가 많아요.
저도 자다가 통증 때문에 깼거든요.
두 번째, 발가락이 빨갛게 붓고 열이 남
통풍 초기 증상 발가락 부위에서 가장 흔하게 나타납니다.
엄지발가락이 빨갛게 부으면서 만지면 뜨거운 느낌이 들어요.
인터넷에서 통풍 초기 사진을 검색해 보시면 제 발이랑 거의 똑같았습니다.
세 번째, 피부가 반들반들하게 팽팽해짐
부은 부위의 피부가 당기면서 윤기가 나는 것처럼 보여요.
염증으로 인해 조직이 부풀어서 그런 거라고 하더라고요.
네 번째, 살짝만 닿아도 극심한 통증
이게 진짜 특징적입니다.
이불이 스치기만 해도 소리 지를 정도로 아파요.
삔 거랑 가장 큰 차이가 이 부분이었습니다.
다섯 번째, 24시간에서 48시간 내 통증 최고조
통증이 점점 심해지다가 하루에서 이틀 사이에 가장 아픕니다.
그 이후로는 서서히 가라앉는데, 치료 없이도 일주일 정도면 괜찮아지기도 해요.
다만 재발이 잦아서 방심하면 안 됩니다.
통풍 초기 증상 발가락 vs 손가락
통풍이 발가락에만 오는 건 아닙니다.
손가락이나 손목, 무릎, 발목에도 올 수 있어요.
통풍 초기 증상 발가락
통풍 환자의 약 70% 이상이 엄지발가락에서 첫 증상을 경험한다고 합니다.
의학적으로 이걸 포다그라(Podagra)라고 부르더라고요.
발가락은 체온이 낮고 혈액순환이 덜 되는 부위라서 요산 결정이 잘 쌓인다고 해요.
저도 처음엔 발가락이었고, 물리치료실에서 만난 환자분들도 대부분 발가락부터 시작하셨습니다.
통풍 초기 증상 손가락
손가락에 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특히 통풍을 오래 앓으신 분들은 손가락 마디에 통풍 결절이 생기기도 해요.
통풍 초기 증상 손가락 부위는 발가락보다는 드문 편이지만, 손가락 관절이 갑자기 붓고 아프다면 통풍 가능성도 염두에 두셔야 합니다.
류마티스 관절염과 헷갈리는 경우도 있어서 정확한 진단이 필요해요.
통풍 자가진단 방법
병원에 가기 전에 통풍 자가진단을 해보고 싶으실 텐데요.
아래 체크리스트를 확인해 보세요.
| 항목 | 해당 여부 |
|---|---|
| 갑자기 관절이 아프기 시작했다 | O / X |
| 특히 새벽이나 아침에 통증이 심하다 | O / X |
| 관절 부위가 빨갛게 붓고 열이 난다 | O / X |
| 살짝 닿기만 해도 극심하게 아프다 | O / X |
| 최근 고기, 맥주, 해산물을 많이 먹었다 | O / X |
| 가족 중 통풍 환자가 있다 | O / X |
위 항목 중 3개 이상 해당된다면 통풍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다만 통풍 자가진단만으로는 정확한 판단이 어려워요.
요산 수치는 혈액검사를 해봐야 알 수 있고, 관절액 검사로 요산 결정을 확인해야 확진이 가능합니다.
증상이 의심되시면 꼭 병원에 가보시길 권해드립니다.
통풍 vs 삔 거 차이 비교
통풍과 삔 거(염좌)는 증상이 비슷해서 헷갈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도 처음엔 어디서 삔 줄 알았거든요.
| 구분 | 통풍 | 삔 거(염좌) |
|---|---|---|
| 통증 시작 | 갑자기, 특히 새벽 | 부상 직후 |
| 부종 색깔 | 빨갛고 열감 있음 | 멍들고 퍼렇게 변함 |
| 원인 | 요산 결정 축적 | 인대 손상 |
| 호발 부위 | 엄지발가락 | 발목 |
| 통증 특징 | 살짝 닿아도 극심함 | 움직일 때 아픔 |
| 지속 기간 | 3일에서 10일 | 2주에서 4주 |
가장 큰 차이는 부상 여부와 통증의 양상입니다.
삔 거는 분명히 다친 기억이 있고, 통풍은 아무 이유 없이 갑자기 옵니다.
그리고 통풍은 살짝 스치기만 해도 극심하게 아픈 게 특징이에요.
통풍 원인
통풍 원인은 간단히 말해서 요산입니다.
퓨린이라는 물질이 체내에서 분해될 때 요산이 만들어지는데, 이게 제대로 배출되지 않으면 관절에 쌓여서 염증을 일으킵니다.
통풍이 잘 생기는 경우를 정리해 보면 이렇습니다.
고퓨린 음식을 자주 먹는 경우가 많아요.
맥주, 내장류, 해산물, 등푸른생선 등이 대표적입니다.
저도 회식이 잦았는데, 그게 원인이었던 것 같습니다.
비만이나 과체중도 위험 요인입니다.
체중이 늘면 요산 생성이 증가하고 배출은 줄어든다고 해요.
유전적 요인도 있습니다.
가족 중에 통풍 환자가 있으면 본인도 걸릴 확률이 높아요.
그 외에 고혈압약이나 이뇨제를 복용하는 경우, 신장 기능이 떨어진 경우에도 통풍 위험이 높아집니다.
통풍 자가 치료법
통풍 발작이 왔을 때 병원에 바로 못 가는 상황이라면 집에서 할 수 있는 응급 조치가 있습니다.
다만 이건 어디까지나 임시방편이고, 반드시 전문의 진료를 받으셔야 해요.
냉찜질하기
부은 부위에 냉찜질팩을 대주면 염증과 통증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한 번에 15분에서 20분 정도씩, 하루에 여러 번 해주세요.
직접 피부에 닿으면 동상 위험이 있으니 수건으로 감싸서 대는 게 좋습니다.
물 많이 마시기
물을 충분히 마시면 요산 배출에 도움이 됩니다.
하루 2리터 이상 마시는 걸 목표로 하세요.
아픈 부위 높이 올리기
발을 심장보다 높게 올려두면 붓기가 빠지는 데 도움이 됩니다.
베개나 쿠션을 받쳐두시면 돼요.
자극 피하기
아픈 부위에 무리한 자극을 주지 마세요.
신발 신는 것도 힘들 정도면 그냥 편하게 쉬시는 게 좋습니다.
통풍 증상에 좋은 음식
통풍 자가 치료법과 함께 식단 관리도 중요합니다.
통풍 증상에 좋은 음식 몇 가지를 알려드릴게요.
체리는 요산 수치를 낮추는 데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저도 타트체리 즙을 꾸준히 마시고 있는데, 확실히 도움이 되는 느낌이에요.
저지방 우유나 요거트도 좋습니다.
유제품이 요산 배출을 도와준다고 해요.
채소류는 대부분 괜찮습니다.
오이, 당근, 양배추, 브로콜리 등을 드시면 됩니다.
반대로 맥주, 내장류, 해산물, 탄산음료는 피하시는 게 좋아요.
통풍에 대한 더 자세한 정보는 대한류마티스학회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마무리하며
통풍 초기증상 5가지와 자가진단 방법을 정리해 봤습니다.
발가락이나 발목이 갑자기 붓고 아프다면 통풍일 가능성을 한번 생각해 보세요.
특히 새벽에 갑자기 시작되고, 살짝 닿기만 해도 극심하게 아프다면 통풍일 확률이 높습니다.
다만 통풍 자가진단만으로는 한계가 있어요.
증상이 의심되시면 꼭 병원에서 혈액검사와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시길 권해드립니다.
조기에 발견하면 관리도 훨씬 수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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