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 삼킬 때마다 면도칼로 긁는 것 같은 통증.
거울로 목 안을 봤더니 편도가 하얗게 부어있었습니다.
그때 처음 알았어요.
이게 그냥 목감기가 아니라 편도선염 증상이었다는 걸.
물리치료사로 일하다 보니 하루도 쉴 수가 없었는데, 결국 38도가 넘는 열까지 나서 병원에 갔습니다.
의사 선생님이 “왜 이렇게 될 때까지 참았냐”고 하시더라고요.
지금 이 글을 검색하신 분도 아마 비슷한 상황일 거예요.
목이 너무 아프고, 이게 병원에 가야 할 정도인지 아닌지 헷갈리실 겁니다.
제가 직접 겪어보니까 확실히 알겠더라고요.
편도염 초기 증상일 때 빨리 잡아야 고생을 덜 합니다.
오늘은 제 경험을 바탕으로 편도선염 증상부터 편도염 빨리 낫는 법, 그리고 편도염 먹으면 안되는 음식까지 전부 정리해 드릴게요.
편도선염 증상 5가지
제가 겪었던 편도선염 증상을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첫 번째, 침 삼킬 때 극심한 통증
이게 제일 먼저 왔어요.
밥 먹을 때는 물론이고, 그냥 침 삼키는 것조차 너무 아팠습니다.
일반 목감기랑은 차원이 다른 통증이에요.
두 번째, 편도에 하얀 점이나 고름
거울로 입 안을 비춰보니까 목젖 양옆에 있는 편도가 빨갛게 붓고, 하얀 점들이 보였어요.
이게 있으면 거의 확실하게 편도선염입니다.
세 번째, 38도 이상의 고열
저는 38.5도까지 올랐어요.
오한이 같이 오면서 온몸이 으슬으슬 떨렸습니다.
네 번째, 목 림프절 부음
턱 아래쪽 목을 만져보면 딱딱하게 부어있는 게 느껴져요.
누르면 아프고요.
다섯 번째, 두통과 몸살 기운
감기몸살이랑 비슷한데, 유독 목 통증이 심하다면 편도선염을 의심해 봐야 합니다.
편도염 초기 증상과 목감기 차이
많은 분들이 헷갈려하시는 부분인데요.
저도 처음엔 그냥 감기인 줄 알았거든요.
목감기는 목 전체가 칼칼하고 간지러운 느낌이에요.
반면 편도염 초기 증상은 목젖 양옆, 딱 그 부분만 콕 찍어서 아픕니다.
그리고 목감기는 코막힘이나 콧물이 같이 오는 경우가 많은데, 편도선염은 코 증상 없이 목 통증과 고열이 먼저 옵니다.
참고로 편도선염 영어로는 Tonsillitis라고 해요.
해외 여행 중에 아프면 이 단어 알아두시면 도움 됩니다.
편도선염 전염 여부
제가 제일 걱정했던 게 이거였어요.
같이 사는 가족한테 편도선염 전염되면 어쩌나 싶어서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편도선염은 전염될 수 있습니다.
편도선염의 원인이 되는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침이나 기침을 통해 옮겨갈 수 있거든요.
그래서 저는 아플 때 집에서도 마스크 쓰고, 수건이랑 컵도 따로 썼어요.
다행히 가족들한테는 안 옮았습니다.
초기에 격리 아닌 격리를 잘 한 덕분인 것 같아요.
편도염 빨리 낫는 법
편도염 직빵으로 낫는 방법이 따로 있냐고요?
솔직히 말씀드리면, 마법 같은 방법은 없습니다.
다만 제가 3일 만에 많이 호전됐던 방법을 공유할게요.
병원 진료는 필수
저도 처음엔 약국에서 편도염 약국 약 사서 먹어봤어요.
소염진통제랑 목캔디 같은 거요.
근데 열이 안 떨어지고 점점 심해지더라고요.
결국 이비인후과 가니까 항생제 처방받았습니다.
세균성 편도선염이었거든요.
항생제 먹고 나서야 열이 떨어지고 목 통증도 줄었어요.
가글 자주 하기
편도염 가글은 정말 효과 있었어요.
베타딘 가글액으로 하루에 4-5번 정도 했는데, 목 안이 한결 개운해지더라고요.
가글할 때 고개를 뒤로 젖히고 “아~” 소리 내면서 하면 편도 부분까지 잘 닿습니다.
푹 쉬기
저는 이게 제일 어려웠어요.
물리치료사라 환자분들 예약이 있으니까요.
그래도 이틀은 쉬었습니다.
면역력이 떨어지면 편도선염이 만성으로 갈 수 있다고 해서요.
편도염 먹으면 안되는 음식
제가 아플 때 가장 후회했던 게 뭔지 아세요?
아무 생각 없이 라면 먹은 거예요.
맵고 뜨거운 음식은 편도염 먹으면 안되는 음식입니다.
자극이 가서 염증이 더 심해져요.
피해야 할 음식을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 피해야 할 음식 | 이유 |
|---|---|
| 맵고 짠 음식 | 편도 자극, 염증 악화 |
| 딱딱한 과자류 | 삼킬 때 통증 유발 |
| 뜨거운 국물 | 염증 부위 자극 |
| 술, 커피 | 탈수 유발, 회복 지연 |
| 기름진 튀김류 | 목 넘김 불편 |
반대로 괜찮았던 음식은 미지근한 물, 죽, 부드러운 두부, 바나나 같은 거였어요.
아이스크림도 먹어봤는데, 차가운 게 오히려 통증을 좀 줄여주더라고요.
프로폴리스 캔디도 틈틈이 먹었는데, 목이 덜 건조해지는 느낌이었습니다.
병원에서 받은 편도선염 치료
이비인후과에서 목 안을 보시더니 바로 “세균성 편도선염”이라고 하셨어요.
편도선염 치료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뉩니다.
바이러스성이면 대증 치료, 그러니까 열 내리고 통증 줄이는 약 위주로 처방받아요.
세균성이면 저처럼 항생제가 들어갑니다.
저는 항생제 5일 치 처방받았고, 해열제랑 소염제도 같이 받았어요.
항생제는 중간에 나았다고 끊으면 안 된다고 하셔서 끝까지 다 먹었습니다.
대한이비인후과학회에서도 세균성 편도염은 항생제 치료가 필요하다고 안내하고 있어요.
만약 편도선염이 1년에 여러 번 반복된다면 수술을 고려하기도 한다고 합니다.
저는 다행히 이번 한 번으로 끝났지만, 자주 걸리시는 분들은 전문의와 상담해 보시길 권합니다.
마무리하며
지금 목이 너무 아프고 열까지 난다면, 미루지 마시고 병원 가세요.
저도 “그냥 감기겠지” 하다가 더 고생했거든요.
편도선염 증상은 초기에 잡을수록 회복이 빠릅니다.
특히 침 삼킬 때 칼로 긁는 듯한 통증, 편도에 하얀 점, 38도 이상 고열.
이 세 가지가 동시에 있다면 거의 확실해요.
빨리 나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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