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술각질원인 7가지, 뜯으면 절대 안되는 이유 (직접 겪어봄)

솔직히 저도 겨울만 되면 입술이 하얗게 일어나서 정말 고생했어요.
립밤을 아무리 발라도 몇 시간 지나면 또 각질이 올라오고, 신경 쓰여서 무의식적으로 뜯게 되더라고요.

그러다 어느 날 입술에서 피가 나고, 며칠 뒤엔 입술 전체가 부어올랐습니다.
병원에 가보니 입술염이라고 하더라고요.

입술 각질 원인이 단순히 건조해서 그런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원인이 꽤 다양했어요.
오늘은 제가 직접 겪으면서 알게 된 입술각질원인 7가지와 각질 뜯으면 왜 안 되는지 경험담을 솔직하게 정리해볼게요.

입술 건조 때문에 고민이시거나, 바세린이나 립밤 효과가 없다고 느끼시는 분들께 도움이 됐으면 합니다.

입술각질원인, 왜 자꾸 생기는 걸까

입술은 다른 피부와 달리 피지선이 없어서 수분을 스스로 유지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외부 환경이나 습관에 따라 쉽게 건조해지고 각질이 일어나게 돼요.

제가 알아본 입술각질원인은 크게 7가지로 나눌 수 있었습니다.

건조한 환경과 계절 변화

겨울철이나 환절기에는 공기 중 습도가 급격히 낮아집니다.
실내 난방까지 더해지면 입술 수분이 빠르게 증발하면서 각질이 생기기 쉬워요.

저도 겨울에 유독 입술이 트고 갈라지는 게 심했는데, 가습기를 틀기 시작하니까 확실히 나아지더라고요.

입술에 침 바르는 습관

입술이 건조하면 무의식적으로 혀로 입술을 핥게 됩니다.
저도 이 습관이 있었는데, 이게 오히려 입술 건조를 악화시킨다는 걸 나중에 알았어요.

침 속에는 아밀라아제 같은 소화효소가 들어 있어서 입술을 자극합니다.
게다가 침이 마르면서 입술 속 수분까지 같이 증발시켜버려요.

분당서울대학교병원에서도 침을 바르는 습관이 구순염을 유발할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구강호흡

잠잘 때 입을 벌리고 자는 분들 계시죠?
저도 코가 막히면 입으로 숨을 쉬는데, 아침에 일어나면 입술이 쩍쩍 갈라져 있었어요.

구강호흡을 하면 입술이 공기에 계속 노출되면서 수분이 빠르게 빠져나갑니다.
이런 경우 입술 건조뿐만 아니라 구강 내 염증 발생 확률도 높아진다고 해요.

자극적인 음식과 화장품

맵고 짠 음식을 자주 먹으면 입술에 자극이 갑니다.
저는 라면을 먹고 나면 유독 입술이 따갑고 껍질이 일어나더라고요.

립스틱이나 틴트에 들어 있는 향료, 염료도 접촉성 입술염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새 제품을 바르고 나서 입술이 가렵거나 붓는다면 성분을 확인해보는 게 좋아요.

비타민 부족

비타민 B2나 철분이 부족하면 입술 양 끝이 갈라지는 구각염이 생기기 쉽습니다.
저도 입꼬리가 계속 트길래 비타민제를 챙겨 먹었더니 좀 나아졌어요.

영양 불균형이 입술 건조와 각질에 영향을 준다는 건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모르시더라고요.

아토피나 피부 질환

아토피 피부염이 있는 분들은 입술에도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박탈성 구순염이라고 해서 아토피와 연관된 만성 염증성 피부질환인데요.

이 경우에는 보습제만으로는 해결이 안 되고, 피부과 치료가 필요합니다.

스트레스와 면역력 저하

피곤하거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면 입술이 트고 부르트는 경험 다들 있으시죠?
저도 야근이 잦았던 시기에 입술 상태가 최악이었어요.

면역력이 떨어지면 입술 점막의 재생력도 약해져서 각질이 더 잘 생기게 됩니다.

입술 각질 뜯으면 안되는 이유

솔직히 각질이 하얗게 떠 있으면 손이 자꾸 가잖아요.
저도 뜯는 게 습관이었는데, 이게 정말 큰 문제를 만들더라고요.

한번은 각질을 뜯다가 피가 났는데, 그 상처 부위에 세균이 들어가서 입술이 퉁퉁 부었습니다.
병원에서 입술염 진단을 받았고, 스테로이드 연고를 처방받아서 2주 넘게 발랐어요.

서울아산병원에 따르면 입술의 각질은 저절로 떨어질 때까지 그대로 두어야 재발이 적다고 합니다.

각질을 억지로 뜯으면 다음과 같은 문제가 생길 수 있어요.

문제설명
세균 감염상처 부위로 칸디다균이나 세균이 침투
입술염 악화탈락성 입술염, 접촉성 입술염으로 발전
만성화한 번 손상되면 1년 이상 지속되기도 함
색소침착반복적인 자극으로 입술 색이 어두워짐

바세린으로 입술 각질제거 해본 후기

립밤 발라도 효과가 없어서 바세린을 써봤어요.
바세린 자체는 수분을 공급하는 게 아니라, 수분이 빠져나가는 걸 막아주는 보호막 역할을 합니다.

제가 해본 방법은 이거예요.

잠자기 전에 입술에 물을 한 모금 머금어서 입술을 적신 다음, 바세린을 두껍게 바르고 잤습니다.
다음 날 아침에 면봉으로 살살 닦아주니까 불어난 각질이 부드럽게 떨어지더라고요.

다만 바세린만 바르면 안 되고, 반드시 수분 보충을 먼저 해야 효과가 있었어요.
물을 충분히 마시거나, 입술에 수분을 먼저 올려주고 그 위에 바세린으로 덮어주는 방식이 좋았습니다.

립밤 vs 바세린 차이와 효과 비교

둘 다 써본 입장에서 비교해보면 이런 차이가 있었어요.

항목립밤바세린
휴대성편리함불편함
보습 지속력2~3시간4~5시간 이상
성분향료, 색소 포함 가능순수 석유 젤리
자극성민감한 입술엔 트러블 가능거의 없음
가격다양함저렴함

평소 외출할 때는 립밤이 편하고, 집에서 집중 케어할 때는 바세린이 효과적이었습니다.

입술 건조 해결, 이렇게 관리해보세요

제가 직접 해보고 효과 본 방법들을 정리해볼게요.

첫째, 침 바르는 습관부터 고쳐야 합니다.
입술이 건조하면 침을 바르고 싶어지는데, 이걸 참고 립밤이나 바세린을 바르는 게 훨씬 낫습니다.

둘째, 물을 충분히 마셔야 해요.
체내 수분이 부족하면 아무리 보습제를 발라도 효과가 떨어집니다.

셋째, 가습기를 활용해서 실내 습도를 50~60%로 유지해주세요.
특히 겨울철 난방을 할 때 필수입니다.

넷째, 각질이 4주 이상 지속되면 피부과를 방문하는 게 좋습니다.
단순 건조가 아니라 입술염일 수 있거든요.

그래서 입술 각질 원인은 다양합니다.

입술각질원인이 단순히 건조함 때문만은 아니라는 걸 이번에 제대로 알게 됐어요.
습관, 환경, 영양 상태, 피부 질환까지 다양한 요인이 얽혀 있더라고요.

무엇보다 각질을 뜯는 습관은 꼭 고치셔야 합니다.
저처럼 입술염까지 가면 정말 오래 고생하거든요.

오늘 정리한 내용이 입술 건조나 각질로 고민하시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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