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목이 아파서 처음 손목보호대를 찾게 됐어요
솔직히 말하면, 저도 처음엔 손목보호대 원리가 뭔지 전혀 몰랐어요.
헬스장에서 벤치프레스 하다가 손목이 꺾이면서 통증이 왔는데, 그때 처음으로 손목보호대를 사게 됐거든요.
근데 막상 차고 나니까 신기하게 통증이 줄더라고요.
그래서 물리치료사로 일하면서 공부했던 내용이랑 직접 착용해본 경험을 합쳐서 정리해보려고 해요.
손목보호대 효과가 진짜 있는 건지, 착용 시간은 어느 정도가 적당한지, 하루종일 차고 있어도 되는지 궁금하셨던 분들께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손목보호대 원리 | 생각보다 단순해요
손목보호대가 통증을 줄여주는 원리는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어요.
첫 번째는 관절 움직임 제한이에요.
손목을 감싸서 고정해주면 손목 관절이 과도하게 꺾이거나 돌아가는 걸 막아줘요.
특히 손목터널증후군이나 건초염이 있는 분들은 이 고정 효과가 통증 완화에 큰 역할을 합니다.
두 번째는 압박을 통한 부종 감소예요.
적당한 압박은 손목 주변 혈류를 조절해서 붓기를 줄여주거든요.
다만 너무 세게 조이면 오히려 혈액순환이 안 되니까 주의가 필요해요.
세 번째는 고유수용감각 자극이에요.
조금 어려운 말 같지만, 쉽게 말하면 손목에 뭔가 감겨 있다는 느낌이 뇌에 전달되면서 손목을 더 조심스럽게 쓰게 되는 거예요.
이게 부상 예방에도 도움이 됩니다.
손목보호대 효과 | 직접 느낀 3가지 차이
제가 헬스장에서 손목보호대를 착용하고 운동했을 때 느낀 효과는 확실했어요.
통증 감소 효과가 가장 컸어요.
데드리프트나 벤치프레스처럼 손목에 부하가 많이 가는 운동을 할 때, 보호대 없이 하면 손목이 꺾이면서 찌릿한 느낌이 왔거든요.
근데 보호대를 차니까 손목이 중립 자세로 고정되면서 그 불편함이 확 줄었어요.
운동 집중도 향상도 느꼈어요.
손목 걱정 없이 무게에만 집중할 수 있으니까 운동 퀄리티가 올라가더라고요.
심리적 안정감도 무시 못 해요.
손목에 뭔가 감겨 있다는 것만으로도 부상에 대한 불안이 줄어들었어요.
손목보호대 착용법 | 이렇게 해야 제대로 된 효과를 봐요
손목보호대 착용법을 잘못 알고 계신 분들이 생각보다 많아요.
우선 위치가 중요한데요, 손목뼈(척골과 요골이 만나는 부분) 바로 위를 감싸야 해요.
너무 손등 쪽으로 올라가거나 팔뚝 쪽으로 내려가면 고정 효과가 떨어집니다.
압박 강도는 손가락 한 개가 들어갈 정도가 적당해요.
손끝이 저리거나 색이 변하면 너무 조인 거니까 바로 풀어주세요.
헬스 손목 보호대 같은 경우는 손목을 중립 자세로 잡아주는 게 목적이라서, 운동 세트 사이에 잠깐 풀어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손목보호대 착용 시간 | 얼마나 차고 있어야 할까요
이 부분이 가장 많이들 궁금해하시더라고요.
결론부터 말하면, 손목보호대 착용 시간은 필요한 상황에서만 제한적으로 사용하는 게 좋아요.
예를 들어 헬스장에서 무거운 중량을 들 때, 컴퓨터 작업으로 손목이 피로할 때, 가벼운 통증이 있을 때 착용하고 그 외 시간에는 풀어주는 거죠.
대한정형외과학회에서도 보조기 장기 착용 시 근력 약화 가능성을 언급하고 있어요.
손목보호대 부작용 | 오래 하면 생기는 문제들
손목보호대 부작용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말씀드릴게요.
근력 약화 가능성이 있어요.
손목보호대 오래 하면 손목 주변 근육이 보호대에 의존하게 되면서 자체적인 힘이 약해질 수 있어요.
그래서 손목보호대 하루종일 차고 있는 건 권장하지 않습니다.
혈액순환 문제도 생길 수 있어요.
너무 꽉 조이거나 장시간 착용하면 손이 저리거나 붓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요.
피부 트러블도 주의해야 해요.
땀이 차면서 습진이나 가려움증이 생기는 경우가 있거든요.
통기성 좋은 소재를 선택하거나 중간중간 환기시켜주는 게 좋아요.
잘때 손목보호대, 차고 자도 될까요
손목보호대 잘때 차고 자도 되는지 디시나 여러 커뮤니티에서 많이 물어보시더라고요.
손목터널증후군이나 건초염이 심한 분들은 수면 중에 손목이 꺾이는 걸 방지하기 위해 착용하는 경우가 있어요.
이런 경우에는 단단한 스플린트형 보호대를 의사 처방 하에 사용하는 게 일반적이에요.
하지만 단순히 예방 목적이라면 잘때 손목보호대는 권장하지 않아요.
수면 중 혈액순환을 방해할 수 있고, 오히려 손이 부을 수 있거든요.
잘때 손목보호대 디시 글들을 보면 의견이 갈리는데, 제 생각에는 통증이 심해서 수면에 방해가 될 정도가 아니라면 빼고 자는 게 낫습니다.
정리하면 이렇게 됩니다
손목보호대 원리는 관절 고정, 압박, 고유수용감각 자극 세 가지로 요약할 수 있어요.
효과는 분명히 있지만, 착용 시간과 방법을 지켜야 부작용 없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저도 헬스할 때만 선택적으로 착용하고, 평소에는 손목 스트레칭으로 관리하고 있어요.
손목보호대는 치료 도구가 아니라 보조 도구라는 점, 꼭 기억해주세요.
혹시 손목 통증이 2주 이상 지속된다면 정형외과나 재활의학과 전문의 진료를 받아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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