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생활중, 그리고 운동 중에 무릎을 굽혔다 펼 때 “뚝” 하는 소리가 들린 적 있으신가요?
처음엔 ‘뼈가 부러진 건 아닐까’ 놀라지만, 통증이 없으면 그냥 넘어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이 소리가 반복되면서 점점 무릎이 불편해지기 시작한다면, 반월상 연골 파열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반월상 연골은 무릎 관절 사이에서 충격을 흡수하는 C자 모양의 연골판입니다.
운동 중 갑작스러운 회전이나 충격으로 찢어질 수도 있지만, 40대 이후에는 퇴행성 변화로 일상생활 중에도 파열될 수 있어요.
보통은 초기에는 가벼운 불편함 정도로 시작되기 때문에 “이 정도면 괜찮겠지” 하고 넘기다가 증상이 악화되는 경우가 많다는 점입니다.
무릎 건강.. 지키고 싶지 않으신가요?
무릎에서 뚝뚝, 딱딱 소리가 반복된다
반월상 연골 파열의 가장 대표적인 증상이 바로 무릎 관절 소리입니다.
일반적인 관절 소리와의 차이는 명확합니다.
건강한 무릎에서도 가끔 소리가 날 수 있지만, 이는 관절 내 기포가 터지는 소리로 통증 없이 한 번만 나고 말죠.
반면 반월상 연골이 파열되면
- 무릎을 구부릴 때마다 규칙적으로 소리가 난다
- 뚝뚝, 딱딱, 걸리는 듯한 소리
- 소리와 함께 무릎 안쪽이나 뒤쪽에 불편감
- 특정 각도에서만 소리 발생
위의 증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쪼그려 앉거나 계단을 오르내릴 때 소리가 심해진다면 파열된 연골 조각이 관절 사이에 끼면서 마찰을 일으키는 것일 수 있습니다.
주의할 소리 vs 참아도 괜찮은 소리 비교
| 위험한 소리 (반월상 연골 의심) | 괜찮은 소리 (일반적 관절음) |
|---|---|
| 규칙적으로 반복됨 | 가끔 한 번씩 |
| 통증이나 불편감 동반 | 통증 없음 |
| 걸리는 느낌 | 부드러운 톡 소리 |
| 특정 각도에서만 발생 | 무작위로 발생 |
무릎이 갑자기 움직이지 않는 ‘잠김 현상’ – Locking position
반월상 연골 파열의 가장 특징적인 증상이 바로 무릎 잠김 현상입니다.
무릎을 구부리거나 펴는 중간에 갑자기 “딱” 하고 더 이상 움직이지 않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마치 무릎 안에 무언가 걸린 듯한 느낌이죠.
이는 파열된 연골 조각이 관절 사이로 밀려들어가 움직임을 막기 때문에 발생합니다.
잠김 현상의 특징
- 갑자기 무릎을 완전히 펴지 못함
- 억지로 움직이려 하면 극심한 통증
- 무릎을 흔들거나 특정 각도로 움직이면 “딱” 하고 풀림
- 반복적으로 발생
이 증상이 나타난다면 반월상 연골 파열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잠김 현상이 반복되면 연골 손상이 더 악화될 수 있으므로 빠른 진료가 필요합니다.
쪼그려 앉거나 무릎을 깊게 굽힐 때 통증
반월상 연골이 파열되면 무릎을 깊게 구부리는 동작에서 통증이 두드러집니다.
화장실 청소를 하려고 쪼그려 앉는다거나, 양반다리를 하려고 할 때 무릎 안쪽이나 뒤쪽에서 찌릿한 통증이 느껴집니다.
통증이 심한 동작
- 쪼그려 앉기 (거의 불가능)
- 무릎 꿇기
- 양반다리
- 계단 내려가기
- 깊은 스쿼트
특이한 점은 걷거나 가볍게 움직일 때는 큰 불편함이 없다는 것입니다.
이 때문에 “그냥 무릎이 좀 약한가보다” 하고 넘기는 경우가 많죠.
통증 부위로 파열 위치 추정
| 통증 부위 | 파열 위치 가능성 |
|---|---|
| 무릎 안쪽 | 내측 반월상 연골 |
| 무릎 바깥쪽 | 외측 반월상 연골 |
| 무릎 뒤쪽 | 후방 반월상 연골 |
내측 파열이 전체의 70% 정도로 가장 흔하며, 외측 파열은 스포츠 부상에서 많이 발생합니다.
계단 내려갈 때 무릎에 힘이 없고 불안정함
반월상 연골 파열 환자들이 공통적으로 호소하는 증상이 바로 무릎 힘 빠짐입니다.
계단을 내려가거나 경사로를 걸을 때 무릎이 ‘휙’ 꺾일 것 같은 불안감을 느낍니다. 실제로 무릎에 힘이 없어서 주저앉을 뻔한 경험을 하기도 하죠.
특징적인 상황
- 계단 내려갈 때 난간을 꼭 잡아야 함
- 내리막길에서 무릎이 불안정
- 갑자기 무릎이 꺾이는 느낌 (giving way)
- 체중 실을 때 통증과 함께 힘 빠짐
이는 파열된 반월상 연골이 무릎 안정성을 떨어뜨리고,
통증으로 인해 무의식적으로 다리 근육이 힘을 제대로 쓰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연골연화증과의 차이는 계단을 오를 때보다 내려갈 때 증상이 더 심하다는 점입니다.
이런 증상이라면 즉시 병원으로
다음 증상이 나타나면 응급 상황일 수 있으니 빠르게 정형외과를 방문하세요
즉시 병원 가야 하는 증상
- 무릎이 완전히 잠겨서 펴지지 않는다
- 무릎이 심하게 붓고 열이 난다
- 체중을 전혀 실을 수 없다
- 무릎 모양이 변형되었다
- 통증이 너무 심해서 걷지 못한다
특히 운동 중 무릎이 꺾이면서 “뚝” 소리와 함께 심한 통증이 왔다면 반월상 연골뿐 아니라 십자인대 손상도 동반되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자가 체크리스트
아래 항목 중 2개 이상 해당되면 반월상 연골 파열 가능성이 있습니다
- [ ] 무릎에서 뚝뚝 소리가 규칙적으로 난다
- [ ] 무릎이 갑자기 잠기는 현상이 있다
- [ ] 쪼그려 앉기가 거의 불가능하다
- [ ] 계단 내려갈 때 무릎에 힘이 없다
- [ ] 무릎 안쪽이나 뒤쪽이 찌릿하게 아프다
- [ ] 양반다리를 할 수 없다
- [ ] 무릎을 깊게 구부릴 때 통증이 심하다
3개 이상 해당된다면 가능한 빨리 정형외과에서 MRI 검사를 받아보시길 권장합니다.
반월상 연골 파열 vs 다른 무릎 질환 차이
무릎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은 여러 가지입니다. 증상만으로 정확히 구별하기는 어렵지만, 대략적인 차이는 알아둘 필요가 있어요.
연골연화증 vs 반월상 연골 파열
- 연골연화증: 무릎 앞쪽 통증, 앉았다 일어날 때
- 반월상 연골: 무릎 안쪽/뒤쪽 통증, 깊게 굽힐 때
십자인대 손상 vs 반월상 연골 파열
- 십자인대: 무릎이 앞뒤로 흔들림, 급성 부상
- 반월상 연골: 잠김 현상, 서서히 악화 가능
정확한 진단은 정형외과 전문의의 진찰과 MRI 검사를 통해서만 가능합니다.
방치하면 어떻게 될까?
반월상 연골 파열을 방치하면 파열 범위가 점점 넓어지고, 연골 조각이 떨어져 나와 관절 내부를 손상시킬 수 있습니다.
장기적으로는 무릎 연골이 전체적으로 닳아 퇴행성 관절염으로 진행될 위험이 높아집니다.
실제로 반월상 연골 파열 환자의 50% 이상이 10년 내 관절염이 발생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초기에 발견하면 비수술 치료나 간단한 봉합술로 회복 가능하지만, 방치하면 결국 연골을 절제해야 하는 상황이 올 수 있어요.
무릎에서 뚝뚝 소리가 나고 위에 언급한 증상들이 나타난다면,
“나이 들어서 그런가보다”라고 넘기지 마시고 정형외과 진료를 받아보시길 바랍니다.
조기 발견과 치료가 무릎 건강을 지키는 가장 중요합니다.
무릎의 통증이나 이상 증상이 느껴진다면 즉시 활동을 중단하고 상황을 평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스포츠 활동을 자주 하는 경우, 정기적인 무릎 검사를 통해 예방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적절한 스트레칭과 웜업을 통해 부상의 위험을 줄이는 것도 필요합니다.
마지막으로, 통증이 지속되면 전문의와 상담하여 최적의 치료 방법을 찾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무릎 건강을 위해서는 사소한 증상도 소홀히 하지 말아야 합니다.
글의 정보 출처
- 대한정형외과학회 무릎 관절 질환 진료 지침
- 서울나우병원 관절센터
- 대한스포츠의학회 반월상연골 손상 가이드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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